[TV리포트=이윤희 기자] ‘월드컵 레전드 콤비’ 황선홍과 안정환의 특별한 자급자족 이야기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MBC에 따르면 8일 방송된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현정완, 이하 ‘안다행’) 중 황선홍과 안정환의 고군분투 요리 도전기가 6.0%(닐슨코리아 수도권)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밤새 망둥이 사냥에 나섰던 황선홍과 안정환. 이들은 마지막 식사를 손수 차려내며 ‘자연의 맛’을 탄생시켰다. 물론 그 과정이 모두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생선 손질 앞에서 진땀을 흘린 것을 비롯해 황선홍은 여전히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줬고, 여기에 안정환의 짓궂은 타박까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손끝에서 힘겹게 완성된 요리. 고생을 마다치 않았던 만큼 특별한 맛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감자밥과 칼칼한 망둥이 매운탕, 그리고 불향을 가득 머금은 망둥이 꼬치까지 한겨울 보약 같은 한 상이 완성된 것. 황선홍과 안정환은 감탄과 함께 침샘 가득 ‘먹방’을 보여주며 자급자족 생존기의 끝자락을 장식했다.
이날 ‘안다행’에선 황선홍과 안정환의 특별한 피날레가 그려졌다. 2002 한일월드컵 레전드들의 만남으로 그 시작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던 두 사람. 이들은 기대에 부응하듯,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안다행’을 이끌었다.
특히 지금껏 찾아볼 수 없었던 황선홍의 ‘참새 허당미’는 물론, 이영표 편과는 180도 달라진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깐족 매력’을 거침없이 발산하는 안정환이 탄생시킨 색다른 모습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월드컵 레전드’들의 만남답게, 비하인드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었다. 황선홍과 안정환이 직접 털어놓는 2002년 국민들을 열광케 했던 명장면 이면의 이야기들, 그리고 ‘빽토커’로 나선 김병지와 설기현의 감칠맛 나는 추임새는 ‘안다행’ 만이 선사할 수 있는 선물이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황선홍과 안정환의 이야기가 막을 내린 가운데, 또 다른 주인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 ‘안다행’ 최초 여성 절친의 케미스트리를 만나볼 수 있는 한혜진, 이현이의 자급자족 자연 적응기는 오는 15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MBC ‘안다행’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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