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강재준-이은형 부부의 러브 스토리가 공개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폰클렌징’에는 강재준-이은형 부부, 유세윤과 그의 유일한 소속 연예인 송진우가 출연했다.
이날 강재준♥이은형 부부의 휴대폰 사진첩이 공개됐다. 강재준은 혼자 휴대폰 4대 의뢰해 눈길을 끌었다. 클라우드 등 사진 저장 방법을 모르는 그는 “2G폰 써도 괜찮지만 소통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번도 정리 못한 남자’ 강재준의 휴대폰 속 5877장 사진은 정리 후 1253장이 됐다. 이에 강재준은 “나머지 사진은 삭제했느냐? 안 된다. 제 추억이다. 진짜 지웠느냐? 이게 무슨 일이냐”며 울부짖었다.
휴대폰 사집첩에는 기억도 나지 않은 사진이 가득했다. 특히 TV를 보며 찍은 사진들이 많았다. 이은형은 “스케줄이 없어서 TV를 많이 봤다”고 말했지만 딘딘은 “형 주사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TV방송을 찍은 강재준은 “‘패러사이트(PARASITE)’를 호명하더라. 기생충인지 모르고 기뻐하지 않았는데 옆에서 아내가 기뻐하더라”고 회상했다.
백화점 주차장 기둥 번호에 이어 22만원 이상의 주차비 사진이 포착됐다. 이은형은 “용산은 왜 갔느냐? 우리 여행간 거 아닌데?”라고 물었고 강재준은 “회사에서…”라며 필사적으로 해명했다. 이를 보던 윤종신은 “말 잘해야 한다”면서 유부남으로서 공감했다.
리즈 시절의 모습이 ‘이제훈 닮았다’던 강재준의 과거도 공개됐다. 2004년 유도 꿈나무 시절의 강재준은 유인나도 인정할 만큼 훈훈한 외모를 뽐냈다. 하지만 지금은 몸무게 100kg가 넘어 안 골던 코를 고는 지경까지 왔다고.
이은형은 “남편이 집에서 거의 벗고 있다”면서 “마릴린 먼로처럼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자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강재준은 “실크처럼 부드러운 이불 덮고 자면 구름 위에서 자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은형-강재준 부부는 윤종신-전미라 부부와 특별한 인연을 드러냈다. 아내가 더 키가 큰 부부로 공감대가 많았던 것. 강재준의 다리 길이 굴욕 사진을 보던 윤종신은 “술 취한 아내 전미라를 업었는데 다리가 까졌더라. 질질 끌려서”라며 웃픈 일화를 전했다. 이에 딘딘은 “나는 웃지 못하겠다. 내 미래 같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강재준은 사귀기 바로 직전 이은형 기수의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코미디언 선배들이 파티에 초대해서 보드카를 죽도록 먹였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이은형 씨랑 끌어안고 자고 있더라”면서 연애사를 공개했다.
‘이은형의 구애를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코미디언을 선택한 상황에서 연애보다 일로 성공을 먼저하고 싶었다. 그래서 담을 쌓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내와 동기인 홍윤화가 인사도 받아주지 않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남자 선배가 이상하게 괴롭혀왔다고. 그는 “‘남자 선배가 ‘제발 좀 사귀라’라고 하더라”면서 기수로 찍어누른 권력형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애틋한 애정이 가득했다. 2010년 이은형은 ‘웃찾사’ 폐지로 스트레스를 받아 친구들과 인도에 갔다. 그때 인도 7.2 강진이라고 뉴스 속보가 떴고, 강재준은 걱정돼서 바로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은형은 “다행히 지진 반대편에 있었다. 1분에 5천원이라서 안 받았다”고 말했다.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아내를 위해 조용한 공연장에서 단 둘만의 프러포즈 시간을 만든 강재준. 이제는 ‘깜짝 이벤트’ 전문가가 된 그는 “이벤트를 한 번 해줬더니 은형이가 너무 좋아하더라. 가정의 분위기가 밝아져서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강재준은 12주 동안 매주 꽃을 선물한 로맨틱한 남편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3년 동안 했던 가게 접었을 때 집에서 우는 아내에게 꽃을 선물했다고. 딘딘와 유인나는 “숨겨진 사랑꾼”, “개그계 최수종”이라며 그저 감탄했다.
강재준과 이은형은 과거 대학로에서 술마시고 찍은 사진을 선물로 받았다. 미래를 기약하며 꿈을 그리던 그 시절을 사진에 대해 강재준은 “그때를 생각하면 두려울 게 없다”면서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소속사 대표 유세윤과 소속 배우 송진우가 등장했다. 송진우는 특이하게 노트북을 의뢰했다. 2008년 연극 데뷔 후 14년차 배우가 된 송진우는 자신을 ‘코미디언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 “그 시선이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예능을 하면서 일을 하는 것도 재미있더라. 배우만 하려고 태어난 것도 아니잖나. 저런 말 들어도 제가 행복하면 된 거”라고 말했다.
래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예능인으로 더 많이 알아보는 딘딘 또한 “스타가 됐구나 생각한다”면서 “식당 이모가 알아봐주면 좋다”고 건강한 멘탈을 뽐냈다.
얼굴을 본격적으로 알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캐스팅 비화도 밝혔다. 송진우는 “평소에 친한 누나한테 전화가 왔다. 스피커 폰이라면서 일본어를 해보라고 해서 했더니 출연이 결정났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이병헌과 붙는 장면이 있었냐? 춤을 춰보지 그랬냐”면서 놓친 두 사람의 케미를 아쉬워했다.
지금은 친한 형동생으로 지내고 있지만 과거 첫 콘텐츠인 ‘태국 여행’을 찍을 때는 어색함이 남아있었다고. 송진우가 크게 넘어지면서 유명해진 영상을 보며 유세윤은 “크게 넘어졌는데 콘텐츠 적으로는 살았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아내가 점점 연기 욕심을 낸다”고 웃음을 보였다.
유세윤이 아들과 꼭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본 윤종신은 “아들은 꼭 안아주고 싶은 시기가 있는 것 같다”며넛 “라익이가 나보다 곧 커질 거다. 그 전에 꼭 안아주고 싶다”고 아빠의 마음을 드러냈다.
송진우는 일본인 아내 미나미와의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일본 난타 공연 후 만나게 된 미나미는 송진후에게 반해 7년 동안 다니던 치과 그만두고 한국으로 왔다고.
일본에서 열린 상견례 모습을 보고 ‘결혼 반대’는 없었는지 묻자 송진우는 “일본(처가)에서는 좋아해주셨는데 어머니가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셨다. 큰 누나가 이스라엘 사람이랑 결혼했다. 자식 3명 중 2명이나 국제 결혼을 하니까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일전 축구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딘딘의 질문에 유세윤은 콘텐츠로 남아있는 2018년 한일전을 언급했다. 당시 한국이 골을 넣으면 송진우가 기뻐했고 일본이 추격해오면 미나미가 웃었다. 결국 한국의 승리로 돌아가자 미나미는 터덜터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리며 한일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임신 했을 때의 아내 모습을 직접 그리며 재능을 뽐낸 송진우는 “딸 아이가 깔깔 웃을 때가 가장 예쁘다”면서 “현재 3개월 정도 처가에 간 상태”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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