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청하가 새 앨범 ‘케렌시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가수 청하가 출연했다.
이날 ‘벌써 12시’로 오프닝 무대를 연 청하는 “오늘 못한 거 같아서 너무 부끄럽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 곡은 명함 같은 거”라는 유희열의 말에 청하는 “사실 청하라는 이름보다 12시로 더 유명하다. 어머님, 아버님 연령층의 분들이 청하는 몰라도 12시라고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해외 뮤지션에게 러브콜을 많이 받은 청하는 “감사하게 기회가 주어져서 앨범 준비 과정을 선공개 하며 컬래버 형식으로 했다”고 밝혔다.
청하는 덴마크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와 ‘Bad Boy’를 컬래버 했고, 세계적인 팝 가수들의 곡 리믹스를 맡은 DJ 리햅과도 작업을 했다. 그는 “곧 비 선배님과도 컬래버를 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리햅과 협업한 곡은 케이팝 여자 솔로 가수 최초로 북미 라디오 차트 50위에 진입했고,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사진이 걸리기도 했다. 청하는 “전광판이 한동안 어머니의 프사였다”고 말했다.
솔로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 ‘케렌시아(Querencia)’발매한 청하는 “순위를 먼저 생각하고 작업한 곡이 하나도 없다. 하고 싶어던 콘셉트와 분위기로 가득 채운 앨범”이라면서 “1년 동안 체한 기분으로 있다가 시원하게 숙제 끝낸 느낌이다. 아이오아이 데뷔 후 6년차인데 너무너무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식처 라는 뜻의 앨범명 ‘케렌시아’에 대해 청하는 “안식처는 내 집의 이불 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앨범인 것 같더라. 밤낮 없이 작업하고 소중한 인연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케렌시아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봤다는 청하는 “총 21곡을 담았다. 그 중 5곡은 지난해부터 선공개를 했다.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제 새로운 작업물을 빨리 보여드리는 거라 생각해서 선공개를 무리해서 했다”고.
백예린, 검정치마, 콜드 등 ‘케렌시아’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에 대해 청하는 “백예린과는 JYP에서 잠깐 연습생 생활을 같이 하기도 했고, 전 앨범에도 참여를 했었다. 너무 고맙고 귀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밴드 검정치마에 대해서는 “따로 친분은 없다보니 회사의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청하는 검정치마와 작업한 ‘X'(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에 대해 “예전 애인을 엑스(ex)라고 하잖나. 여기서는 ‘나의 과거에 마크 한다’는 뜻이다.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X’로 정하고 나의 과거 이야기를 회상시켜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곡을 작업하며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엄마가 저를 위해 희생해주신 게 많은 것 같아서 생각을 하며 불렀다”고 밝히며 “어머니 아버지 세대가 더 공감하실 것 같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청하는 첫 무대를 선보일 타이틀곡 ‘바이시클(Bicycle)’에 대해 “무대 콘셉트는 ‘뼈까지 갈았다’다. 더 갈릴 게 없다”면서 “실제로 보는 게 임팩트가 더 세더라. (무관객이) 너무 아쉽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청하는 “정말 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더 건강하게 좋은 모습으로 활동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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