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예능 보석들의 활약으로 ‘2021 동거동락’이 추억은 물론 웃음까지 다 잡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 2021 동거동락’에서는 레전드 코너 ‘방석 퀴즈’부터 2021년 새로운 게임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꼬리잡기를 끝낸 후 츄는 “이렇게 폭력적인 걸 해보고 싶었다. 아니 활동적인 거”라고 소감을 전해 폭소케 했다. 김종민은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말해 유재석을 공감하게 했다.
다음은 방석 퀴즈가 이어졌다. 래퍼 영지는 5초 안에 속담 5개 말하기 에서 “이걸 누가 할 수 있느냐?”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근성을 보였다. 후배들의 난리법석에 탁재훈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명품 보고 더 놀란다” 등의 아무말이나 외쳐 웃음을 터뜨렸다. 활약하는 영지를 보며 탁재훈은 “딸 소율이랑 동갑이다. 보니까 딸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미혼남녀 결혼 관련 설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자 기뻐했다. 하지만 ‘사회자로 부르고 싶은 사람’으로 밝혀져 실망했다. 유재석은 김승혜에게 “결혼하면 사회로 누굴 부르고 싶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나는 사회 힘들다, 축가도 힘들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썸 후폭풍을 나타냈다.
레전드 게임 ‘철가방 퀴즈’에서 MC유는 철가방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아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오두방정 손 기술을 구사하는 유재석 떄문에 멤버들은 철가방이 완전히 오픈된 상태에서도 쉽게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결국 조세호가 모기향 인 것을 포착했지만 제시는 “저걸 어떻게 맞히냐”면서 혀를 내둘렀다.
조세호는 김혜윤부터 예능 베테랑 탁재훈, 데프콘까지 제압하며 혼자 3점을 기록했다. ‘종라인’의 대결은 조병규가 승리했다. 멤버들은 중독성 강한 ‘철가방 게임’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탁재훈은 “저걸 위해 유재석이 배달을 했다”는 아무말을 던져 웃음을 선사했다. MC유는 철가방을 열고 닫으며 경기장을 이리저리 오갔다. 더보이즈 주연이 먼저 새우임을 포착했지만 아리송한 유재석의 반응에 조병규가 주워먹기로 건새우를 외쳐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에이스 막내라인 조병규와 츄의 대결이 펼쳐졌다. ‘직장인이 많이 한 거짓말 1위’를 맞혀야 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기상천외한 오답으로 배꼽을 쥐게 했다. MC유의 힌트에 조병규는 “집에 일이 있어서요” 정답을 맞혀 3연승을 기록, 제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퀴즈가 끝난 뒤 유재석과 탁재훈은 거짓말로 환상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탁재훈은 “유재석 씨 너무 동안이다. 유재석 씨 그대로시네요”라고 공격했고, 유재석은 “형 살 많이 빠졌다. 형 지난 주에 재미있었어요”로 반격해 폭소케 했다.
보너스 퀴즈 코너에는 ‘개그계 피카소’ 하준수가 등장했다. 사실풍 그림으로 양해를 먼저 구한 하화백은 ‘긴코 원숭이’ 스타일을의 인물을 그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림 주인공이 제시라는 것이 밝혀지자 제시는 “내가 말 닮았느냐”면서 폭주했고 하준수는 “도와달라”면서 두려움에 떨었다. 경험자인 데프콘과 홍현희는 “지난주 우리 걸 보라”면서 제시를 다독였다. 이어 하화백은 김범수, 김숙, 이광수, 박명수 등을 그려 감탄을 자아냈다.
종팀과 제팀이 1대1로 동점인 상황에서 새 게임 ‘오 마이 줄이야’가 진행됐다. 검은 장막 아래 놓인 3개의 줄에 각 팀원들을 배치해 동시에 줄다리기를 하는 게임으로, 3개의 줄에서 많이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 힘 겨루기에 심리전을 더한 이 게임에서 두팀은 모두 한 줄 포기 전략으로 한 줄에 팀의 운명이 실렸다. 결과 엄청난 파워의 데프콘이 제팀에 승리를 안겼다.
2라운드에서 탁재훈은 “줄에 무조건 한 명은 있게 해달라. 줄 당겼을 때 아무도 없으면 따돌림 당하는 것 같다”고 앙탈을 부렸다. 김종민은 게임 시작 전까지 상대편에 혼란을 줬고, 유재석은 게임 전 댄스 타임으로 긴장을 풀게 했다. 장막이 걷히자 98년생 주연과 68년생 탁재훈이 1대1 대결 상황으로 주목을 끌었다. 버티던 탁재훈은 결국 젊은 피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날아가며 탈락했다. 하지만 역시 데프콘의 힘으로 제팀은 승리했다.
번외 경기로 여자, 남자 팀의 대결이 이어졌다. 여자부에서는 혼자 3명을 상대하던 제시를 돕기 위해 이영지와 김혜윤이 빠르게 합류했고, 이영지는 바닥에 누워서도 줄을 당겨 홍현희를 당황하게 했다. 다리가 풀린 홍현희는 “영지가 무섭다. 영혼까지 끌려갔다”면서 패배의 공포를 전했다. 이어진 남자부의 경기는 제팀이 승리보다 웃음에 집중해 종팀을 모두 바닥에 나뒹굴게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두 팀은 사이좋게 한 줄을 포기했고, 두 줄에 사활을 걸었다. 데프콘이 두 줄을 당기는 동안 이영지는 홀로 3명과 사투를 벌였다. 이를 포착한 제시가 달려들어 기세를 더했고 두 팀 모두 전원이 달라붙어 힘 겨루기를 한 결과 제팀이 압승을 거뒀다.
취짐 전 멤버들은 허기를 달래며 대화를 나눴다. 제시는 “게임 후 체력이 딸린다. 손이 아프다”면서도 얼굴에 소스를 묻힌 유재석을 챙겼다. 유재석은 “제시는 내 동생보다 나를 챙긴다. 나만 본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갑자기 김종민 연애사에 관심이 쏠렸다. 제시는 “종민이 오빠가 누굴 만났으면 좋겠다”면서도 “어떤 사람이 어울릴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제시와 엮으려고 하자 김종민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서 서로 원하지 않는 만남임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익명의 대화를 통해 ‘보자 보자 고민을 말해보자!’를 함께 했다. “줄임말을 사용한 건 나를 따돌리는 거”라는 메시지는 금방 탁재훈임이 들통나 폭소케 했다. 멤버들은 “제가 알려드리겠다” 등의 훈훈한 답변을 남겼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나면 해야할 행동이 무엇이냐?’는 고민에는 “친구를 데리고 나가라” “이동욱을 데리고 나가라” 등의 답변으로 조세호를 떠올리게 했다. 짧은 시간 동안 정이 들었다는 말에 “TV보고 응원해주자” “슬픔 또한 추억”이라는 다독임도 있었지만 누군가는 “잠깐이다”라는 냉정한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다음주 예고에는 유재석의 새로운 부캐 ‘러브 유’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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