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애로부부’를 찾아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선 결혼 8개월차 신혼인 혜림이 결혼생활 비화를 공개했다.
혜림은 신혼이지만 부부들의 고민을 담은 ‘애로부부’의 애청자라며 “신랑이랑 저는 이 프로그램을 같이 본다. 오히려 이 주제를 가지고 서로 생각이나 의견을 들어본다. 신랑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남편인 태권도 선수 신민철의 자랑도 잊지 않았다. 혜림은 “신랑의 한쪽 허벅지 사이즈랑 제 허리 사이즈랑 같다. 7년을 만났는데도 볼 때마다 놀란다”고 털어놨다.
이날 애로 드라마에선 결혼부터 생활까지 뭐든 반반인 원칙을 고수하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혜림은 “결혼식 비용부터 집 마련한 비용까지 저희도 다 반반했다. 그게 더 부담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생활비도 반반을 내느냐는 질문에 “연애할 때는 따로 썼었는데 결혼하면서 부부통장을 만들었고 장보거나 함께 외식을 할 때 부부통장에서 지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애로드라마에선 계산적인 남편의 이중적인 원칙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돈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사는 게 목표였던 아내는 공기업 입사 후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남편을 만나 결혼에 골인한다. 집장만 비용부터 혼수, 생활비, 집안일까지 모두 50:50으로 나누는 남편의 모습에 아내는 만족하지만, 출산 후 남편은 점점 이기적인 논리를 펼친다.
산후조리원에서 조리를 하려는 아내에게 남편은 공용으로 내는 돈인데 너무 지출이 큰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고 시부모 역시 산후조리는 대대로 친정엄마들이 해주는거 아니냐며 아내를 기막히게 만들었다. 집안일은 칼같이 반반으로 나누면서 “애보는 것은 집안일이 아니라 엄마가 할일”이라는 황당 논리로 육아는 아내에게 떠맡기는 남편. 결국 아내는 입주보모를 들이자고 말하지만 남편은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난색을 표해 또다시 아내를 분노케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겠다는 아내의 말에 꼬리를 내린 남편.
그러나 남편은 친정엄마에게 연락했고 아내는 용돈 30만원으로 육아를 맡기려는 남편의 태도에 분노했다. 결국 육아를 맡아주겠다는 친정엄마에게 월 200을 드리겠다고 하자 남편은 공평하게 자신의 엄마도 부르자고 말해 또다시 아내를 실망시켰다. 빚보증을 잘못선 아버지 밑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했던 아내는 합리적이고 꼼꼼할 것이라는 자신의 기대와 달리 계산적인 남편의 모습에 점점 힘들어한다. 그런와중에 남편이 연봉까지 속이고 남은 연봉을 시댁 빚 갚는데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아내는 자신을 속인 남편에게 분노를 드러내지만 남편은 경제관념 없이 소비하는 철없는 부모 밑에서 자신만이라도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눈물로 호소하며 아내의 연민을 자극했다.
그러나 친정엄마가 암을 선고받자 보험금마저 공용통장에서 나갔으니 자신에게 진단금으로 나오는 금액 중 절반을 달라고 요구하는 남편의 뻔뻔한 모습에 몸서리를 치는 아내. 과연 이 결혼생활을 계속 해나가야할지 고민하는 아내의 하소연이 ‘애로부부’MC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용진은 “남편의 철저한 원칙주의를 깰 필요가 있다. 그것을 깨야지 다음 생활이 있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혜림은 “저였으면 이혼이 아니라 남편이 물론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 그래도 맞춰가려도 대화를 할 수 있는 데까지 노력과 대화를 해보겠다. 이 남자분이 계획하는 걸 좋아하니까 아내가 만들어가고 싶은 가족에 대한 계획표를 제시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애로부부’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