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양희은이 웃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에는 가수 양희은이 출연했다.
이날 양희은은 붉은 계열의 화사한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DJ 전효성이 극찬하자 그는 “늘 이러고 다닌다. 패피까지는 아니”라면서 “요즘 일이 없잖냐. 라디오 출연할 때라도 무대 옷을 입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집에 있는 무대 의상 보면 ‘이걸 다 입고 죽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는 그는 “의상이 폴리에스테르가 많잖냐. 걸레로도 못 쓴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현재 ‘꿈꾸라’팀인 예전 ‘여성시대’ 식구들이 준비한 왕관을 쓰고 등장한 양희은. ‘여왕님의 귀환’이라는 사연에 그는 “왕관을 씌워주더라. 이거 보면 자기들이 웃으라고 좋아하라고”라며 그대로 등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효성은 조심스레 “귀여우시다”고 표현했다. 그러자 양희은은 “초등학교 때 꿈이 코미디언이었다. 누구든지 보고 웃고 웃기는 거 좋아한다”면서 “아직도 꿈꾸고 있다. 죽기 전에 한 번은 대박 웃기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학창시절에 교가, 애국가 제창을 다 맡았었다”는 양희은은 “‘누가 뒤에서 날 밀었어’ 하면 무대에 올라가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원한 건 아니다. 극소심 A형이라 나서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전했다.
올해 데뷔 51주년을 맞이한 양희은은 최근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 1972년 발표한 2집 수록곡 ‘그 사이’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아직도 무대에서 불러보지 못 한 노래가 많다”면서 “히트곡이 반드시 좋은 노래라고는 할 수 없다. 대중성있는 곡이 있는 가하면 작품성 있는 노래도 있다”고 말했다.
“보통 이 시간에 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보통 이 시간에는 밥 먹고 읽던 책 보다가 TV보다가 강아지 관리하고 슬슬 눕기 시작한다. 요리는 내가, 설거지는 남편이 한다”면서 “9시 30분이면 꿈나라에 간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