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선미가 ‘꼬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에는 가수 선미가 출연했다.
지난 23일 ‘꼬리’로 컴백 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선미는 “요즘 정신없이 활동하고 있다. 많은 사랑 받고 있어서 행복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밥은 하루에 한 끼 먹는다. 되게 소중하다”면서 “오늘은 피자 먹었다”고 말했다.
신곡 ‘꼬리’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들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 강렬한 사운드 위에 독특한 기타 리프, 색다른 리듬감과 캐치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발매 직후 여러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자작곡을 만든지 5년 정도 됐다는 선미는 “이번 곡을 제가 썼는데 조금 버겁더라. 많은 프로듀서 분들을 다시 한 번 존경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진영 PD님은 몇 십년 동안 죽지 않은 감으로 좋은 곡을 만들어내시잖냐. 존경스럽더라. 저는 아직은 곡을 쓰기는 하지만 벅차다”는 그는 “좋은 곡 쓰려고 노력 많이 한다. 주변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앞으로도 좋은 곡 써야죠”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 선미가 ‘꼬리’에서 정성들인 파트는 ‘신경질적인 고양이 소리’라고. 그는 “고양이를 연상하며 만든 곡이다. 중간에 ‘아~ 아~ 아’를 신경질적인 고양이처럼 들리게 하려고 노력했다. 긁는 느낌으로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만들어 놓은 곡을 궁금해하는 메시지에 선미는 “아직 제 기준 ‘꼬리’보다 좋은 곡은 없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곡은 많다.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곡보다 잔잔한 감성 담은 곡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가수로서의 끼 얼마나 타고났다고 생각하느냐?”는 DJ 강한나의 질문에 선미는 “어릴 때 ‘나는 왜 눈에 안 띄지? 존재감이 없지?’ 고민이었다. 저는 끼나 재능도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만들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어게인’ 녹화할 때 이승기의 말이 인상적이었다는 그는 “자극적이지 않고도 노력으로 끼와 재능을 오래 가는 것도 소중한 거라고 했더라. 감명깊었다”고 회상했다.
선미 고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는 ‘선미 팝’을 직접 정의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먼저 이렇게 이름을 지어주신 분께 감사하다. 저는 ‘정말 신나고 벅차고 행복한 노래지만 어딘가 모르게 슬픈 음악’이라고 정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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