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혜옥이 재희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숙정(김혜옥 분)이 경수(재희 분)에게 영신(정우연 분)을 달라고 했다.
이날 숙정은 성찬(이루 분)이 남겨둔 메모를 참고해 영신의 소고기 전골 맛을 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숙정은 정직원 자리를 미끼로 “소고기 전골 비법을 알아오라”고 지시했지만 다정(강다현 분)은 이를 거절했고 영신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준영(권도균 분)이 계속 영신에게 관심을 드러내자 민경(최수린 분)은 분노했다. 경철(김영호 분)은 전 아내가 자신을 또 찾아올까 겁이 난다면서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다. 용서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있는데 혼자 떠날 준비를 하는 게 무슨 경우냐”고 힘들어했다. 이에 완수(김정호 분)은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말도 있잖냐”면서 조용히 위로했다.
세진(오영실 분)은 결혼 정보 회사를 통해 딸을 시집 보내려 했다. 이를 발랄하게 거부하고 영신을 만나러 밥집에 온 다정은 문 앞에서 정훈(권혁 분)을 만났고 어색해했다. 하지만 정훈은 과거 학교에서 모른 척한 걸 사과하며 “널 보니 고등학교 때 기분”이라고 했지만 사귀는 여자 이야기가 나오자 말을 끊었다.
점심 먹으러 왔던 다정은 그냥 돌아갔다. 정훈은 영신에게 엄마와 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아픈 건 모른 척 했다. 언제부터 아는 척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왜 난 이런 얘기를 너하고 의논하니? 사귀는 애한테는 입도 안 떨어진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3년 만에 만난 너랑 다정이가 어색하지 않다. 허무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오복(조한준 분)은 영신에게 “다정이가 남자랑 사귀는 게 무섭다더라”고 전했다. “정훈이는 널 예전처럼 대할 수 있는 것 같다”는 영신을 보며 다정은 “나는 아직 그렇지 않다. 12년을 내 남자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헌신 짝처럼 취급 받았다. 상처를 극복한 게 아니라 덮어버린 거다. 그래서 틈새가 벌어지면 고통스러운 기억이 흘러나온 거”라며 영신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정에게 미안함을 느끼던 영신은 고민 끝에 육수 비법 노트를 숙정에게 건넸다. 그러면서 “다정이 끌어들이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숙정은 “요즘 김영신 같은 애가 어디있냐. 넉넉하고 똑똑하다”면서 “이다정 설거지 그만하게 하고 조리 작업 보조만 시키라”고 지시했다.
자신이 특별 대우를 받자 이상하게 생각한 다정은 직접 숙정을 찾아가 “왜 잘해주시는지?” 물었다. 하지만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 없자 영신에게 숙정과의 일을 밝혔다. 하지만 영신은 “쓸데없는 거 신경쓰지 말고 요리 일에 집중하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다정이는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경수에게 “영신이가 숙정에게 협박을 받아 전골 비법을 넘긴 것 같다”고 전했다. 화난 경수는 바로 궁궐로 향했고 “젊은 애들 우정을 이용해 어른이 뭐하는 짓이냐”고 화냈다. 그러면서 “영신이 때문에 타협한 내가 바보였다”면서 종권(남경읍 분) 회사로 전화했다. 그리고 “최숙정 씨 당신은 오늘 끝났다”고 경고했다.
숙정은 “네가 양자가 되기 싫으면 김영신을 나한테 달라. 그럼 내가 잘 키워서 재산 다 물려주겠다”고 새로운 제안을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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