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장우가 국민사위 면모를 뽐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이장우가 업그레이드 된 가루 레시피를 선보였다.
이날 이장우는 “가락시장에서 최고급 가루를 구해왔다”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가루 요리를 예고했다. 황태껍질, 표고버섯, 다시마, 찹쌀, 콩, 누룽지 등 8가지 천연 재료를 모두 볶은 뒤 갈아서 가루로 만든 그는 “무말랭이가 신의 한 수”라고 극찬했다.
천연 재료로 만든 만능 가루로 떡볶이 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우리나라 5대 떡볶이를 다 먹어보고 비법을 분석해봤다. 달인 프로그램 등에서 비법을 공유 해주시더라. 따라하지는 못 해도 그걸 제 스타일로 바꿔서 떡볶이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장우의 특급 비법은 돼지기름과 고추장 섞기. 그는 “돼지 육수 사용하는 부산 떡볶이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척척 완성된 떡볶이를 맛 본 그는 만족의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조미료 하나도 안 넣는데 이정도 맛은 힘들다”면서 “화학은 줄이고 천연 재료 많이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직접 맛 본 이장우는 “맛이 더 깔끔하다”고 표현했다. 이에 기안84는 “사업한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몰아갔고 장도연은 “채널 돌렸는데 가루 팔고 있으면 안된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어 스튜디오 시식이 진행됐다. 헨리는 “지금까지 먹어본 떡볶이 중 제일 맛있다”고 극찬했고 성훈은 큰 그릇 통째로 리필하며 행동으로 맛을 증명했다.
이장우는 천연 만능 가루를 정성껏 포장해 현재 주말 드라마 ‘오! 삼광빌라!’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황신혜, 정보석을 만났다.
여전히 화려한 존재감을 뽐내는 황신혜는 “밖에서 보니 새롭다. 쉬는 날 아닌데 시간을 억지로 뺐다”면서 함박 웃음으로 소녀같은 매력을 보였다.
드라마에서 장모와 사위 사이로 나오는 두 사람. 이장우는 “6~7살 때 TV에서 선배님을 봤다. 그때 어머니가 ‘어떻게 저렇게 인간이 저렇게 생겼냐’고 감탄하며 좋아했었다”면서 “차가울 것 같았는데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엄청 친해졌다”고 말했다.
출연 배우들끼리 친하지만 코로나19 시국으로 밥 한 먹 같이 먹지 못했다는 황신혜는 “헤어질 생각 하니까 벌써 아쉽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에 이장우는 자신을 “배우 겸 요리사”라고 소개하며 천연 만능 가루를 선물했다.
황신혜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요리 실력을 자부하는 이장우에게 “너는 다 갖췄네”라며 놀라워했다. 보답으로 황신혜는 동치미를 선물했다. “아하하하하” 호탕한 이장우 웃음 소리에 황신혜는 “난 네 웃음이 너무 좋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전인화와 장우 괜찮다는 얘기 많이했다”는 황신혜는 “솔직하고 군더더기 없고 웃음 소리 이런 게 알게 되서 반갑고 너무 좋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딸 이진이가 네 완전 팬”이라면서 즉선 전화 연결을 했다. 이진이는 이장우 앞에서 예쁜 목소리를 내 엄마를 황당하게 했다. 전화를 끊은 뒤 황신혜는 “친구같은 딸이다. 술 친구이기도 하다”면서 “술 마시면서 네 얘기 자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장우는 드라마 속에서 친아버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보석을 찾아갔다. 정보석은 광고 촬영 후 쉬고 있는 배우들을 위해 흔쾌히 기부해준 이장우에게 “네가 출연해준 덕분에 자금이 생겼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보석 또한 긴 촬영 후 회식이 없는 상황을 아쉬워했다. 천연 만능 가루를 선물하자 그는 바로 맛을 보며 음미, 미식가의 면모를 뽐냈다. 야구 선수 출신인 그는 중학교 때부터 자취 시작해 음식을 잘한다고. 정보석은”내가 너무 잘하면 아내 주눅들까봐”라며 애처가의 모습도 보였다.
드라마에서 한번은 장인으로 이번에는 친아버지로 만나게 된 두 사람. 이장우의 감사함이 가득한 손 편지를 읽은 뒤 정보석은 “친아버지가 좋다. 예전에는 너무 구박을 많이 했다”면서 “너랑 일하면 즐겁다. 선물 줘서 칭찬하는 거”라며 웃었다.
이장우는 정보석에게 관리 중 식단을 물었다. 매번 촬영할 때마다 관리 식단대로 도시락을 싸오는 걸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그의 식단은 잘익은 토마토에 양파, 삶은 감자, 채소 넣은 스튜에 빵 등이었다.
매 촬영마다 도시락을 싸온다는 정보석은 “나를 위해서라면 이렇게 철저히 못 했을텐데 자식들에게 짐되지 않기 위해 철저해지는 것 같다”면서 과속 결혼한 1992년생 아들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당시 촬영 중 안면 부상을 당해 집에만 있어야 했던 그는 “손녀가 태어나 우울증을 겪지 않았다”면서 예상할 수 없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집에서 결혼 재촉을 받고 있다는 이장우는 “누가 있어야 가죠”라며 투덜거렸다. 정보석을 만난 후 그는 “주말 드라마는 호흡이 길어서 남는 게 많다. 선배 배우의 연기 스킬부터 사소한 것들까지”라며 다른 배우와 제작진들에게도 천연 만능 가루를 선물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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