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조미령이 결혼을 안한 이유와 요리 부심을 드러내며 솔직 입담을 과시했다.
5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배우 조미령과 함께 하는 익산 밥상을 찾아 떠난 식객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등 비빔밥집을 찾은 두 사람. “애기들 먹을 것 해주고 나왔느냐”는 식객 허영만의 질문에 조미령은 “아직 결혼도 안했다”고 웃었다.
결혼을 안한 이유를 묻자 “그게 사람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더라.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며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했음을 언급했다.
조미령은 “제가 30대 후반 쯤에 너무 결혼이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이에 결혼한 친구들에게 어떻게 결혼을 잘했느냐고 물어보니까 ‘네가 원하는 10가지 조건 중에서 9가지를 버리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난 안 가련다’고 했다”라며 자유의지에 의한 비혼임을 드러냈다.
또한 익산의 찐빵과 만두 가게를 찾은 두 사람은 메밀국수 육수에 감탄했다. 조미령은 “그냥 육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허영만 역시 “뭔가 복잡하게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조미령은 사장님에게 “이거 국물 내는 멸치가 아니라 잔멸치를 쓰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에 조미령은 “알아냈다. 제가 맞췄다”라고 뿌듯해했다. 식객 자존심에 상처가 난 허영만은 “나는 기분이 나쁘다”고 능청을 떨었고 조미령은 “저 요리하는 여자다. 별명이 조장금이다”고 밝히며 웃었다.
또한 6000원 백반집을 찾아서는 조미령은 “밖에 나가서는 한식을 잘 안사먹었다”고 밝혔다. 조미령은 “어머니가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편찮으시기 전까지는 독립해서 살 때도 왔다갔다 했으니까 그때는 엄마밥을 먹었다. 어머니가 육개장을 정말 잘하셨는데 진짜 맛있었다. 집에서 생각나서 만들면 그 맛이 안나더라”고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렸다. 이어 엄마밥사을 연상시키는 백반에 조미령은 “너무 맛있다”며 행복해했다.
“밖에서 일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푸느냐”는 질문에 조미령은 “풀데가 없어서 먹는걸로 많이 푼다”고 밝혔다. 조미령은 “하루 종일 녹화하고 들어오면 너무 힘들다. 그럼 맥주 한캔을 뜯어서 30분을 앉아있는 시간이 옷도 안 갈아입고 세수도 안하고 앉아있는 시간이 피로가 풀리는 시간이다. 씻고 난 후에 본격적으로 마신다”고 스트레스 해소법을 언급했다.
양념 갈매기살 구이집에서도 토크가 이어졌다. 이날 허영만은 손현주가 조미령의 이야기를 할 때 음식을 잘한다며 좋은 남자를 소개하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미령은 “남자 지긋지긋하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조미령은 “데이트는 많이 해봤는데 결혼은 하늘이 하는 거다. 신이 하는 거지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다. 딱 짝이 정해져서 그 정해진 사람을 만나면 순식간에도 하더라”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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