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전성우가 한보름을 두고 사라졌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오! 삼광빌라!’에서는 이빛채운(진기주 분) 대신 차에 치인 박필홍(엄효섭 분)이 의식을 찾았다.
이날 박필홍은 딸 이빛채운이 위험에 처하자 망설임 없이 대신 차로 뛰어들었다. 채운은 바닥에 쓰러진 필홍을 보며 “아빠”라고 오열했다.
응급실로 실려가는 모습을 보며 채운은 “아빠 미안해요”라면서 손을 꼭 잡았다. 필홍은 ‘서연이 안 다쳤네 다행이네. 서연이가 나를 아빠라고 부르네 행복하네. 서연아 아빠가 많이 미안했다’라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수술실로 들어간 박필홍이 과다출혈로 혈액 RH- O형이 필요해지자 채운이 나섰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정신이 돌아오지 않아 고비인 상황. 이빛채운과 김정원(황신혜 분)의 간절한 바람에 박필홍은 의식을 회복했다.
한편 황나로(전성우 분)는 김교수가 박필홍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사실을 알게 됐다. 나로는 박필홍의 사고에 자책하며 힘들어했다.
장서아(한보름 분)는 몸을 숨긴 황나로의 뒤를 쫓았다. 나로는 “이제 정신 좀 차려라. 내가 너 진짜 좋아한 것 같냐. 돈 보고 접근해서 이용한 거다. 진심이었던 적 없다”면서 “돌아가라”고 악을 질렀다.
하지만 서아는 “당신 진심이었다. 처음에는 아니라는 거 알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당신도 나 사랑하게 된 거 알고 있다”면서 “나로 씨 곁에 아무도 없잖냐. 당신 옆에 있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좁은 모텔방에서 라면을 끓여먹은 두 사람. 서아는 “이런 곳에서 나로 씨하고 단 둘이 살면 좋겠다. 그릇도 수저도 컵도 두개 씩만 가져다 두는 거다. 나로 씨랑 나 단 둘이서면 살 수 있게”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서아는 “우리 어디든 가자.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둘이 살자”고 말했다. 나로는 “정말 모든 것 다 버리고 나랑 살 수 있겠느냐. 나랑 살면 고생 많이 할 거”라고 겁을 줬지만 서아는 “나로 씨와 함께라면 겁 나지 않는다”면서 견고한 사랑을 전했다.
하지만 다음 날 황나로는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사라졌다. 서아는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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