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지상렬과 신봉선이 깜짝 소개팅을 가진 가운데 반전의 핑크빛 분위기로 ‘1호가’ 부부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렸다.
7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선 팽현숙 최양락 커플이 지상렬의 소개팅을 주선한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모았다.
팽락부부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개그맨 지상렬과 만났다. 인천 토박이 지상렬은 팽락 부부에게 차이나타운 곳곳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며 가이드 역할을 했다.
팽현숙은 왜 결혼을 안했느냐고 물었고 지상렬은 “사실 제가 여성분 앞에서는 말이 좀 없다”고 털어놨다. 이상형에 대해 묻자 지상렬은 “솔직히 말씀 드리면 예쁜 여성 싫어하는 분 없지 않나. 일방적인 입장만 생각하면 외모 비중이 높다”고 털어놨다.
이에 팽현숙은 “아리따운 아가씨가 오고 있다”고 말하며 깜짝 소개팅을 주선 했다고 말했고 지상렬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결혼해서 행복한 순간에 대한 질문에 최양락은 “행복한 순간도 있고 그렇지 않은 순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애주가 최양락은 술 마시는 것을 이해하는 여성이면 좋다고 덧붙였고 팽현숙은 “오늘 오는 아가씨가 술독에 빠진 아가씨다”고 농담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소개팅녀의 정체가 공개됐다. 중식당 문을 열고 들어온 주인공은 개그우먼 신봉선. 지상렬과 신봉선은 서로를 알아보고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상렬은 “신봉선이 올 줄 몰랐다. 눈을 봤는데 데코가 강남 데코더라. 봉선이도 기대를 했을 텐데 순간 내 존재가 미안해지더라”고 털어놨다. 신봉선은 “팽현숙 선배가 괜찮은 사람 있다고 해서 달려왔다. 어제부터 짠 거 피해 먹고 오늘 소개팅을 위해 메이크업을 독해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라며 문을 열자 눈을 의심했다고 털어놨다.
팽현숙은 “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여자 봤어요?”라고 두 사람을 응원했고 지상렬은 “봉선이는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다”고 말했고 신봉선 역시 “저한테는 형님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봉선이 계속 수줍어하는 모습을 지켜 본 심진화는 “신봉선 성격에 정말 싫었으면 개그로 풀어버렸을 것 같다. 지금 저렇게 수줍어 한다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고 촉을 세웠다.
또한 두 사람은 만약 결혼한다면 딸을 낳고 싶다고 이야기 꽃을 피웠고 자신을 닮은 딸을 낳고 싶다는 지상렬의 말에 신봉선은 “그러면 귀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봉선은 결혼 로망에 대해 “남편이랑 소주잔 기울이는 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애견인이란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이며 팽락 부부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신봉선은 음식 앞에서 잘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상렬은 “너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잘 못먹는구나?”라며 달콤한 멘트를 던지며 심쿵을 유발했다.
신봉선은 “선배님이 ‘인간 지상렬’이 좋은 건 알았거든요. 오늘 ‘남자 지상렬’의 창문을 약간 여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지상렬 역시 “방송 할 때랑 오늘이랑 온도가 다르다”고 말하며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봉선은 “미묘한 공기가 있었다. 오랫동안 선배로서 지내던 한 남자가 이렇게도 보일 수 있구나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바닷가를 찾은 네 사람. 지상렬은 신봉선을 자상하게 챙겨주는 스윗한 매너남의 모습을 보이며 ‘1호가’ 부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갈매기 밥을 주면서 무서워하는 신봉선을 도와주며 자연스럽게 백허그를 하는 모습으로 심쿵을 유발했다. 신봉선은 “그때 든든한 느낌이 있었다. 기분이 묘했다. 늘 선배 선배 하다가 오빠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봉선은 지상렬의 어깨에 새똥이 묻자 직접 조심스럽게 새똥을 닦아주며 세심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주선자 팽현숙은 “똥 닦아주면 다 끝난거다”고 두 사람의 결실을 확신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지상렬은 “새똥 맞으면 재수 없다고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있다가 그 똥을 맞은 거다. 그 새똥의 의미는 뭘까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고 고백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지상렬은 교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좀 더 같이 지내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봉선 절친 심진화는 “신봉선의 모습은 저도 당황스러웠다. 봉선이의 마음은 찐인거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1호가 될 순 없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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