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정우성과의 일화를 소환하며 입담을 뽐냈다.
16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선 박경림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박경림은 근황에 대해 “하던 일 잘 하고 있다. 영화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아이 키우며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제작발표회 사회자로 활약 중인 근황을 전했다.
박경림은 라디오와 오랜 인연이 있다며 “과거 97년도에 제가 11월부터 ‘두시의 데이트’에서 10분 짜리 코너를 진행했다”고 라디오 코너를 맡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방송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게스트에 대한 질문에 정우성과의 일화를 소환했다. 박경림은 “정우성씨 같은 경우는 20살 때 압구정동에서 포켓볼장을 처음 가봤다. 제가 친구에게 배우고 있었는데 큐대에 누가 걸려서 뒤에 봤는데 정우성 씨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경림은 “봤는데 그 얼굴에 너무 놀라서 보자마자 ‘안녕하세요’라고 말해야하는데 ‘좋아합니다’라고 그랬다. 그런데 너무 나이스하게 ‘저도 좋아합니다’라고 말해주더라. 당시 라디오와 리포터 활동하며 좀 나올 때였다. 너무 감사했는데 영화 행사에서 다시 만나서 당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2001년 MBC연예대상에서 22살에 역대 최연소 대상을 수상했던 박경림은 “그 무게가 뭔지 의미가 뭔지도 사실 몰랐던 나이였다. 그 당시에 이순재 선생님, 양동근 씨, 최양락 선배님, 이경규 선배님이 후보로 올라왔다. 그때는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호명이 되어서 얼떨결에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최고의 전성기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이유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졸업하면 가겠다는 저와의 약속을 한 게 있어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어떤 공부를 하고 왔느냐는 질문에 “사람 공부를 하고 왔다”며 인문학이 아니냐는 반응으로 능청 입담을 과시했다.
연기와 노래까지 다양한 도전 중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도전은 뭐든 값진 것 같다. 실패해도 그 이유를 알게 되니까. 저는 진짜로 앨범 냈던 것이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때 내지 않았으면 앨범을 낼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박고테 프로젝트로 앨범을 냈던 과거를 떠올렸다. 박경림은 “보아의 ‘넘버원’이 1위였고 저는 ‘착각의 늪’으로 2위까지 가봤다”고 덧붙였다.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박경림은 결혼식 때 무려 5000명의 하객이 와줬다며 “지금 생각하면 허례허식의 온상이었다”고 셀프 디스했다. 뮤지는 “박경림 씨가 워낙 잘 챙겨준다”며 박경림과 함께 방송할 때 한약도 챙겨줬다며 박경림의 주변에 사람이 많은 이유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경림은 화려한 입담으로 유쾌한 토크를 펼치며 내공있는 방송인의 면모를 뽐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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