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권도균이 정우연을 짝사랑하기 시작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영신(정우연 분)이 숙정(김혜옥 분)과 경수(재희 분)의 관계를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날 정훈(권혁 분)과 준영(권도균 분)은 자리에도 없는 영신을 두고 서로 “내가 사랑하는 아이”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나중에 나타난 영신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정훈은 “정말 나 미치는 꼴 볼래? 다정이 위해 네 인생 시궁창에 빠뜨려도 되는거냐”고 말했다.
영신은 “너만 빠지면 된다”는 말만 남기고 뒤돌아섰다. 이어 등장한 다정(강다현 분)은 자신에게 불만 가득한 정훈에게 “넌 필요와 사랑을 구분 못하는 애”라고 원망했다. 다음 날, 준영이 정훈에 대해 궁금해하자 다정은 “의대생이다. 영신이와는 아주 놀라운 사이다. 초중고 같이 나왔고 몇 십년을 함께 밥 같이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민경(최수린 분)은 준영에게 유학을 제안했다. 거부하자 “그럼 딱 6개월만 사귀고 정리하라”고 조건을 내밀었다. 하지만 준영은 “나 걔 사랑한다. 짝사랑”이라며 지금까지 만나왔던 여자와 달라 끌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집에 돌아와 민경은 “영신이 준영에게 꼬리를 친다”고 험담하며 해고시키려 했다. 종우(변우민 분)까지 나섰지만 오히려 부사장직이 위태로워졌고, 아들 준영은 카페로 내려가게 됐다. 종권(남경읍 분)은 “김영신 짤렸다는 말 들리면 바로 숙정 가게에 내보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종우는 의대생 라이벌을 꺾기 위해 변화하는 아들을 긍정적인 눈으로 봤다. 또한 부사장직도 마음에 들어 영신을 며느리로 들이는데 찬선했다. 한편 숙정은 영신만 없으면 궁궐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경수를 찾아가 “김영신 때문에 가게에서 쫓겨났다. 사표 쓰게 하라”고 말했다.
한술 더 떠 숙정은 아이를 낳자마자 할머니한테 뺏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수는 “무슨 흑심에 넘쳐서 날 낳았냐? 안주인 자리 탐낸 거 아니냐”면서 “자식이 수단이냐. 불 났을 때 나도 데려가지 그랬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입장을 무기로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용구(한정호 분)는 필선(권소이 분)는 함께 옷을 사러 갔다. 용구는 첫 데이트라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지만 필선은 쇼핑 후 바로 헤어졌다. 맹순(김민경 분)은 “김칫국 마신 것 같다”면서 속상해했다. 경철(김영호 분)과 완수(김정호 분)는 시장에 나와 필선의 얼굴을 확인하며 용구를 위했다.
다시 경수의 밥집을 찾은 숙정은 “내가 살아남아서 회사를 먹으면 너에게 주겠다”고 설득했다.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는 반응에 숙정은 “내 아들”이라고 강조했다. 경수는 “그건 도둑질”이라면서 “그렇게 당당하면 당장 강회장한테 가서 말하자”고 소리쳤다. 그때 영신이 들어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고 충격 받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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