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영희-윤승열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아이캔두잇! 유캔두잇!’ 미라클 특집으로 김영희♥윤승열, 김호영, 배다해, 안혜경이 출연했다.
김영희는 지난 1월, 10살 연하 남편 윤승열과 결혼식을 올린 후 달콤한 신혼을 만끽하고 있다. 이제 막 결혼 한 달이 된 새댁 김영희는 “침대에 누워있는 남편을 보면 안 믿긴다. 살아있는지 확인한다”면서 “자다가 눈 떴는데 옆에 누가 있으면 벅차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편 장점 3가지’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그는 “밝다, 밝다, 밝다”라고 답했다. 다른 매력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그러면서 “집에 자체 조명을 켜주는 사람이 생긴 거”라며 꿀이 뚝뚝 덜어지는 애정을 드러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로 남편은 함께하지 못한 결혼 후 첫 명절. 혼자 시댁으로 향한 김영희는 시어머니를 “혜정 씨”라고 부르며 특유의 발랄함을 뽐냈다. 그는 “다른 가족이 생긴 거 잖냐.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윤승열은 10살 연상 아내를 “영희”라고 불렀다. “버릇없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제거 잖아요”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본격적으로 김영희♥윤승열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윤승열은 “아내가 어두웠을 때 만났다. 밝았으면 안 만났을 것 같다”면서 “계속 치유해주다보니 마음이 가고 끌리고 더 챙겨주고 싶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희는 “저 말을 들은 후 요즘 행복해도 어두운 척을 하고 있다. 선녀와 나무꾼처럼 날아갈까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희는 ’10살 연하의 남편이 남자로 느껴진 순간’에 대해 “나는 칭찬 받는 거에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누나 오늘 왜 이렇게 예뻐요?’라고 하더라. 아예 무시하고 다른 짓을 했다. 대답하거나 동요하면 내가 상처를 받을까봐”라고 회상했다. 이후 김영희는 무거운 짐 혼자 들고 가는 자신을 보다가 엘리베이터 닫히는 순간 “그런 건 좀 못하셔도 되는데”라고 말한 윤승열에게 두근거림을 느꼈다고 전했다.
“발 비벼도 돼요?”라는 말이 사귄 후 첫 윤승열의 첫 멘트였다고 밝힌 김영희는 “파리처럼 발과 발을 맞대고 비비더라. 그리고 ‘와 거북이 등껍질이에요 뭐예요?’라고 했다. 그후 얼굴에 발라야 할 화장품을 발에 바르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윤승열은 “부모님과 자면서 했던 행동이고 까칠한 느낌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프러포즈’는 달콤함 대신 웃음으로 가득찼다. ‘결혼해달라’는 뜻의 ‘메리 미(Marry me)’를 ‘MAYRRME’로 쓴 것. 윤승열은 “웃음 노린 게 아니라 진짜 진지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영희는 “DESIGN을 ‘데씬느’라고. VENUS는 ‘베누스’라고 있더라. 운동 열심히 했구나 싶었다”고 체념한 듯 말했다. 박나래는 윤승열 옷에 써 있는 ‘FAKE’를 읽을 줄 아느냐고 물었고 그는 “파키”라고 읽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친구들이 증명하는 성격이 평범하지 않은 사람. 하지만 김영희는 친자식도 잘 하지 않는 스킨십을 남편이 장모님께 했다고 밝히며 “우리 남매는 모두 엄마 몸에 손 대본 적이 없는데 남편이 엄마 손을 잡더라. 엄마는 버럭 거리면서 손을 뺐는데 계속 하니까 이제는 웃더라. 최근에는 둘이 얼굴도 비볐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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