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수린이 재희와 함께 있는 김혜옥을 목격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경수(재희 분)가 영신(정우연 분)에게 퇴사를 강요하는 숙정(김혜옥 분)에게 분노해 직접 찾아갔다.
이날 경수는 지금까지 원수라 생각했던 숙정이 생모라는 사실에 힘들어했다. 영신은 별다른 위로를 해줄 수 없어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종권(남경읍 분)은 밥집을 찾았고 영신의 꼬막비빔밥을 먹고 감격했다. 그리고 간편식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며 ‘요리에 천부적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종권의 의견에 따라 영신은 주방장으로 승격했다. 숙정이 걱정하던 성찬(이루 분)은 총지배인으로 승진했다. 숙정은 종권의 영신을 향한 신뢰를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자신이 영영 복귀할 수 없을까 걱정했다.
영신의 승진에 다정(강다현 분)은 자격지심에 휩싸였다. 가족처럼 기뻐해주는 부모님을 보면서 “영신이가 엄마아빠 딸이야? 뭐가 그렇게 좋냐. 난 영신이한테 치어서 숨도 못 쉬겠는데”라며 속상해했다.
동네 사람들은 영신이 승진 기념 축하 파티를 열었다. 화기애애하던 분위기에 깜짝 등장한 준영(권도균 분)은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을 돌리며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영신의 선물을 깜빡하는 허당 면모도 보였다.
아들이 영신 곁에서 떨어지지 않자 민경(최수린 분)은 “형님보다 더 싫다”면서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상태가 나빠진 엄마 때문에 걱정하는 정훈의 모습에 오복(조한준 분)은 영신을 찾아가 “다정이를 위해 정훈이가 힘들어져도 멀찍이 있어달라”고 부탁했다.
숙정은 영신을 불러 “경수가 없으면 너는 없었을 거다. 내가 네 평생의 은인을 낳아준 사람”이라면서 “너 때문에 식당으로 돌아갈 수 없다. 식당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아저씨 뜻에 따르겠다”던 영신은 곧 집에 돌아가 “한식당을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다. 숙정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니던 곳이니 어차피 다닐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 하지만 경수는 분노했고 연락이 닿지 않자 준영이를 통해 알아낸 집 주소로 직접 찾아갔다.
인터폰을 확인한 숙정은 당황해하며 경수에게 달려나왔다. 경수는 “영신이 붙들고 그게 무슨 소리냐”고 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지난 번 입 다물어 준 건 더 이상 엮기기 싫었기 때문”이라면서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엄마 행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민경이 돌아온 걸 확인한 숙정은 안절부절했지만 경수는 “나한테 어머니는 한 분 뿐이고 그 분은 돌아가셨다. 앞으로 두 번 볼 일 없게 하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민경은 “왜 저 말을 형님한테 하느냐”고 추궁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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