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사유리가 8차원적 고민을 털어놨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1호가 될 수 있어’ 특집으로 남들보다 한발 앞서간 선구자 4인 홍서범, 사유리, 제시, 후니훈이 함께 했다.
이날 비혼 출산으로 ‘냉동 난자 전도사 1호’로 거듭난 사유리는 “아이를 낳고 몸매가 변했다. 엉덩이가 쳐졌다”고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아들 젠에 대해 “제가 죽는 순간까지 내 전부라는 뜻”이라고 설명한 사유리는 한국 이름 작명 부탁했다. 그러다가 평소 절친했던 김구라의 본명을 묻더니 “현동? 그럼 아들 이름을 동현이라고 하겠다”고 선언해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조금 더 생각하고 정하라”고 충고했다.
‘기억에 남은 축하 메시지’를 묻자 사유리는 “오상진 씨랑 동갑내기 친구다. 남들이 축하해 줄 때는 연락 없다가 뜬금없이 ‘너는 특별하고 멋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줬다.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구라 씨가 축하를 안 해줬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저를 꾸짖어 달라”면서 “저는 친할 수록 일이 있을 때 연락을 안하는 스타일이다. 축의금은 1년 뒤라도 준다”고 밝혔다.
다짜고짜 “축의금 달라”는 사유리에게 김구라는 “돌잔치에 주겠다”고 말했고, 복잡한 틈에 홍서범은 “젠 잘 키우세요”라며 5만원을 바로 손에 쥐어줬다. 사유리는 “아들이 일본어 한국어 영어 다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가 된 후 한층 더 강화된 ‘8차원 29금 캐릭터.’ 사유리는 “아줌마가 되니까 무서운 게 없다. 미래의 시어머니도 없잖냐. 내가 지x해도 상관없다”면서 ‘토크 폭격기’의 면모를 보였다.
사유리는 임신 기사 보도 전 이상민 때문에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사유리의 엄마가 딸과 가상 결혼을 했었던 이상민에게 먼저 얘기하라고 했던 것. 하지만 고민 끝에 사유리는 전하지 않았고 기사로 소식을 알렸다.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흑역사 영상’으로 이상민과 가상 결혼 시절에 찍은 뽀뽀 영상을 꼽은 사유리는 “아들이 그걸 보고 상민 오빠를 아빠로 오해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제시는 과거 ‘진짜사나이’에서 함께 했던 사유리에 대해 “나보다 한국말 더 못하는 사람이 나올 줄 몰랐다”면서 “단어는 언니가 더 위인데 내가 발음은 더 좋다”고 한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훈련 후 자려는데 사유리 언니가 ‘제시야 너는 무슨 야동 보냐?’고 묻더라. 조용히 하라고 해도 끝까지 했다”고 당황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이에 사유리는 “재미있는 얘기 하고 싶은데 방송에 나올까봐 야한 얘기를 넣은 거”라고 해명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