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지아의 문신은 가짜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2’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와 천서진(김소연 분)이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로건리(박은석 분)는 나애교(이지아 분)에게 2년 전 연락했던 사실을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나 너 같은 거 모른다”는 퉁명스러운 태도였다. 로건은 애교가 심수련인척 정보를 수집했던 사실로 협박하고 녹음 파일까지 들려줬다. 오윤희(유진 분)까지 “쌍둥이가 학대받고 있다”면서 마음을 돌리려했다.
하지만 나애교는 “내가 유일하게 믿는 사람이 주단태다. 주단태한테 들려줘라. 우린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끈끈하고 깊은 사이다. 자식까지 나눠가졌다”며 “두 번 다시 찾아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집으로 돌아온 애교는 두 사람을 만난 사실을 숨겼다. 그리고 2년 전 행적을 의심하는 주단태의 위협에 “이제 쓸데없어져서 죽여버리겠다는 거냐? 자기가 나 배신하지 않는 이상 나도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서진은 딸 은별(최예빈 분)의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주단태의 방에 몰래 침입했지만 곧 발각됐다. 단태는 목걸이를 쥐고 “내가 이 패밖에 없는 것 같냐”면서 은별의 기억을 지운 것과 임상실험도 마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한 하윤철(윤종훈 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운명에 순응하라”고 경고했다.
하윤철은 주단태와 결혼하는 천서진을 이해하지 못했다. 서진은 “날 위해 결혼한다. 너랑 오윤희랑 행복한 것 못 본 다. 딸을 위해 그리고 복수를 위해 이용했다”고 냉정하게 말했지만 윤철은 믿지 못했다. 그러자 서진은 “나에게 어울리는 건 주단태”라며 “은별이 데리고 떠나라. 딸보다 내 인생이 중요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천서진과 주단태의 결혼이 진행되자 하은별은 폭발했다. 은별과 주석훈(김영대 분)은 엘리베이터에서 키스하다가 강마리(신은경 분)와 이규진(봉태규 분) 부부에게 발각됐다. 규진은 바로 그 사실을 알렸고 단태는 석훈의 계략을 알아채고 분노했다.
천서진이 학교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학생들은 하은별을 조롱했다. 그런 상황에서 은별은 엄마를 “10원짜리 모성도 없는 이기주의자”라고 비난했다. 단태와 석훈의 통화를 엿들은 주석경(한지현 분)은 은별에게 “너네 둘이 사귀면 이 결혼 막을 수 있을 것 같냐. 우리 오빠만 죽을지도 모른다”면서 팔에 남겨진 가정폭력의 상처를 보여줬다. 그리고 “너네 엄마나 설득해라. 우리 오빠한테 무슨 일 생기면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이사장 해임 투표를 앞두고 천서진은 “잘못은 죽을 힘 다해 되돌리겠다. 성악가 자리는 물러날 수 있어도 청아재단은 내 목숨”이라고 표현했다. 투표 결과 해임안은 부결됐다. 이사들의 마음을 돌린 건 죽은 아버지의 부탁 때문이었다. “큰 딸이 부족하지만 이사장 자리 지킬 수 있게 힘을 실어주라”고 했던 것. 사실을 안 서진은 “아버지 잘못했다”면서 오열했다.
주석훈은 하은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 위해 “네가 로나(김현수 분) 죽인 범인을 봤을지도 모른다”고 설득했다. 음악 소리에 자극을 받은 은별은 기억을 파편적으로 떠올렸고 “트로피에 머리가 찔려 죽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로건리와 오윤희는 천수지구에 대한 소문을 퍼뜨렸다. 주단태 이름을 언급하며 곧 개발될 금땅이라고 말한 것. 이 소식은 황금봉(조재윤 분)을 타고 삼마마 송회장에게 들어갔고 곧 강마리, 이규진 부부에게까지 전달됐다. 주단태는 천수지구에 투기가 시작되자 “오윤희 또 너냐?”고 조소하며 나애교에게 처리를 부탁했다.
그 시각 나애교는 쌍둥이를 보기 위해 오윤희와 함께 있었다. 윤희는 “너희 낳아주신 친엄마 살아계신다”고 밝혔지만 석경은 거짓말이라고 치부했다. 심수련과 똑같이 생긴 나애교의 사진을 보여주며 “내가 얼마 전에 만나서 확인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만나고 싶다면 만나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석경은 “나한테 엄마는 한 사람 뿐”이라며 거부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애교는 눈물을 흘렸다.
“엄마를 죽인 사람이 아빠일지도 모른다”는 주석훈의 말에 주석경은 오열했다. 하윤철은 주단태를 찾아가 천서진과의 결혼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곧 진실을 알고 당황했다. 단태는 서진이 딸을 보호하고 비밀을 지키기 위해 결혼을 택한 사실에 무력해진 윤철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배로나를 죽인 사람은 주단태였다. 병원에 침입해 산소호흡기를 뗀 것. 청아재단을 먹기 위한 결혼이라는 설명에도 나애교는 폭주했고 “천수지구 수익의 70%를 달라”고 요구했다. 피범벅이 된 윤철은 “은별이가 범인인 거 증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진은 “주단태가 로나의 혈흔과 은별의 DNA가 묻은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면서 딸을 보호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은별은 환영에 시달리며 힘들어했다. 진분홍(안영홍 분)은 계속 약을 주며 은별을 달랬다. 석훈은 윤희를 불러 “로나를 죽인 진범이 따로 있다는 거 안다. 그게 은별이냐”고 물었다. “의심스럽지만 확실치 않고 증거도 없다”는 말에 석훈은 “아버지가 로나 죽음에 연관된 것 같다”면서 은별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희는 단태-서진 결혼의 이유를 추측했다.
집에서 ‘강마리탕’이라는 단어를 들은 이민혁(이태빈 분)은 학교에서 유제니(지진희 분)를 괴롭혔다. 아이들은 때밀이 수건을 던지며 놀렸지만 제니는 꿈쩍하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도 “언제까지 속일 작정이었냐. 딸한테 말 못할 거면 당장 때려치라”면서 “로나 죽고 내가 무서운 건 옆에 있던 누군가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거”라는 말로 엄마 마리를 눈물짓게 했다.
주단태와 전화 통화를 마친 나애교는 샤워를 했다. 그때 등에 새겨진 문신이 지워졌고, 짧은 머리도 가발이었다. 샤워하는 모습이 꼭 심수련이었다. 은별은 “결혼하려고 나 미국으로 쫓아내는 거잖아. 나 버리지말라”고 눈물을 흘렸지만, 윤철은 결혼 당일 은별과 미국으로 떠났다. 단태에게 도장을 넘겨주며 “혼인신고 알아서 하라”고 체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서진은 “당신과 결혼해도 은별이는영원히 당신 자식 아니”라고 못 박았다.
공항으로 가는 길, 하윤철은 배로나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됐다. 돈을 주고 매수한 수위가 모두 자백한 것. 일을 꾸민 건 주단태였다. 은별이 서진에게 전화했지만 단태가 보지 못하게 막았다. 은별이 미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에 급히 움직인 석훈은 홀로 길가에 있는 은별을 오토바이에 태웠다. 급정거로 두 사람의 헬멧이 부딪힌 순간 은별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고 ‘내가 로나를…’이라며 울었다.
주단태에게 약점을 잡힌 천서진은 결혼식에서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해. 사랑했어 하윤철’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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