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김소연이 딸 최예빈을 지키기 위해 엄기준과 결혼을 강행한 가운데, 이지아의 가발이 벗겨지고 나비문신이 지워지는 모습이 담기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끓게 했다.
19일 방송된 ‘펜트하우스2’ 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5.3%, 수도권 시청률 24.7%(2부), 전국 시청률 23.6%(2부)로 금요일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 시청률 독보적 1위를 달성하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펜트2’의 저력을 입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10.3%(2부)를 돌파하며 두 자릿수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극중 천서진(김소연)은 하은별(최예빈)의 목걸이를 찾으려 펜트하우스를 샅샅이 뒤졌지만 주단태(엄기준)에게 발각되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주단태는 천서진과 하윤철(윤종훈)이 하은별의 기억을 지운 사실까지 들먹이며 천서진의 목을 점점 조여갔고, 이후 천서진은 하윤철에게 맘에 없는 모진 말을 내뱉으며 하은별과 무조건 결혼식 전에 떠나라고 소리치고는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천서진은 청아재단 이사장 해임 찬반투표에서 극적으로 과반수 표를 얻어내며 이사장 자리를 지켜낸 상황. 알고 보니 아버지 천명수(정성모)가 생전에 이사진들에게 천서진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을 했던 사실이 밝혀졌고, 이에 천서진은 걷잡을 수 없는 죄책감에 오열했다.
결국 천서진은 자신을 버리지 말아 달라는 하은별의 부탁까지 뒤로하고 결혼식을 강행했다. 그러나 결혼식이 진행되던 사이, 하은별과 공항으로 향하던 하윤철이 주단태의 계략으로 배로나(김현수)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고, 주석훈(김영대)의 도움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집으로 향하던 하은별은 급정지 도중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고는 배로나 추락 당시의 모든 상황을 떠올리게 됐다.
자신이 배로나를 해친 사실을 알게 된 하은별이 경악한 데 이어,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주단태 옆에 선 천서진이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미안해. 사랑했어 하윤철”이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비극적인 상황을 맞은 모녀의 모습이 교차되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전율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자신을 구한 로건리(박은석)와 대면하게 된 나애교(이지아)는 로건리가 2년 전 통화를 언급하자 그런 적이 없다고 화를 냈고, 로건리가 2년 전 나애교와의 통화 녹취를 들려주자 “홧김에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야?”라며 “두 번 다시 나 찾아오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때 오윤희가 나애교에게 아들 주석훈(김영대)과의 통화를 들려준 후 “석훈이, 석경(한지현)이 내가 만나게 해줄게”라고 제안했던 터. 흔들리는 눈빛을 드리우던 나애교는 이내 돌변하면서 “남의 가정사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지 마”라고 말한 뒤 떠났다.
그러나 얼마 후 오윤희를 찾아간 나애교는 주석훈, 주석경을 멀리서 지켜보며 눈물을 훔쳤고, 심지어 나애교가 샤워를 하는 도중 짧은 단발 가발이 벗겨지고 나비문신이 없어지는 뜻밖의 반전이 그려지면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더불어 이날 배로나의 산소호흡기 연결장치를 해제한 범인이 주단태임이 드러나면서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펜트하우스2’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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