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빈센조’ 송중기가 최종 빌런의 정체를 알았다. 시청률 역시 최고 14.0%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7% 최고 14.0%, 전국 기준 평균 11.4% 최고 12.5%(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7.7% 최고 8.5%, 전국 기준 평균 7.2% 최고 7.8%로 자체 최고를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전국 기준 10대에서 50대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빌런들을 향한 빈센조(송중기 분)의 뜨거운 복수가 펼쳐졌다. 빈센조는 바벨제약 피해 유가족의 죽음 뒤에 바벨의 진짜 보스가 있음을 직감했고, 관련자들을 처단하며 악의 실체에 다가갔다. 유가족들의 죽음을 단순 자살 사건으로 덮으려 했던 형사들을 응징하고 단서를 얻어낸 빈센조는 사고가 일어났던 굴다리로 킬러들을 유인했다. 총격전 끝에 바벨의 진짜 보스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빈센조. 한달음에 달려온 홍차영(전여빈 분)에게 빈센조는 “바벨의 진짜 보스를 알아냈다”라고 말하며 뒤따라온 장준우(옥택연 분)와 시선을 맞췄다.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눈빛 교환은 앞으로 펼쳐질 진짜 전쟁을 예고, 짜릿한 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바벨제약 피실험 사망자 유가족들의 사고 현장에 도착한 빈센조와 홍차영은 참담했다. 홍차영은 유가족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리 없다며 수사를 촉구했지만, 형사들은 가족도 잃고 재판에서도 진 이들에게 충분한 자살 동기가 있다며 사건을 일단락하려 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의 예상대로 유가족들의 죽음에는 검은 내막이 있었다.
이 끔찍한 사건은 모두 장준우와 장한서(곽동연 분) 그리고 우상이 벌인 짓이었다. 빈센조는 선량한 사람들을 건드린 바벨을 용서할 수 없었다. 분노가 극에 달한 빈센조는 “피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진짜 악의 배후를 찾게 되면 바로 죽일 생각이었다. 홍차영도 이번만큼은 사람을 해치지 말자던 원칙을 철회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가장 먼저 적폐 경찰들을 처단했다. 돈을 받고 사건을 은폐한 형사들을 응징함과 동시에 진짜 수사기록을 빼내기 위해서였다. 수사자료를 얻은 빈센조와 홍차영, 남주성(윤병희 분)은 CCTV 기록에서 유가족들이 납치된 정황을 포착했다. 살인 사건의 증거가 눈앞에 있었지만, 영장이 나올 리 없었다. 바벨의 뒤에는 이미 남동부지검과 우상이 있었다. “명백한 증거를 쓰레기로 만들고, 세상에 없는 것을 명백하게 만드는” 빌런들의 악행에 세 사람은 극렬한 분노를 느꼈다.
다크 히어로들은 유가족을 살해한 킬러들을 끌어내 바벨 보스에 접근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CCTV 자료만으로 킬러들을 추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빈센조는 위험하지만 확실한 계획을 세웠다. 찾을 수 없다면 킬러들이 직접 찾아오게 만들면 되는 것. 악당들의 살의를 부추기기 위해선 공개적인 조롱과 적절한 협박이 필요했다. 때마침 지푸라기가 유가족 살해 사건으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금가프라자 식구들도 돕겠다며 나섰다.
금가프라자 패밀리와 지푸라기는 ‘공개적 조롱 작전’부터 준비했다. 아잉튜브에 ‘까발리어TV’ 채널을 개설한 이들은 복면을 쓰고 바벨그룹과 우상의 비리를 만천하에 공개했다. 이에 최명희(김여진 분)와 장한서, 한승혁(조한철 분)은 발끈했다. 그러나 장준우는 자신을 끌어내려는 다크 히어로들의 속내를 간파했다. 빈센조는 신속하게 다음 작전을 진행했다. 그는 장한서와 최명희 그리고 한승혁에게 겁을 주고 ‘C’라는 이니셜을 남겼다. 이들이 빈센조에 대해 알아내고 위협을 느끼게 만들려는 계획이었다. 이탈리아로 사람을 보내 빈센조의 뒤를 캔 이가 바벨의 진짜 보스라면, 분명 킬러들이 빈센조를 찾아올 것이었다.
바벨의 진짜 보스 장준우는 빈센조의 예상대로 움직였다. 그는 정보원을 통해 모두가 두려워하는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의 진짜 정체를 알아냈다. 알파벳 ‘C’는 빈센조가 경고의 의미로 남기는 이니셜이었던 것. 빈센조가 생각보다 더 무시무시한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된 장준우는 그를 죽이기로 했다. 장준우는 빈센조에게 킬러들을 보내고, 우상에 관한 정보를 주겠다며 홍차영을 빼냈다.
한편, 빈센조는 혼자서 위험을 감수하고자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홍차영을 장준우에게 보낸 빈센조는 남주성을 시켜 ‘까발리어TV’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했다. 유가족 납치 및 살해 사건에 대해 밝히고,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폭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킬러들을 유인하려는 빈센조의 작전이었다. 빈센조는 홀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굴다리로 향해 킬러들을 기다렸다. 홍차영은 뒤늦게 이를 알게 됐고, 함께 있던 장준우와 함께 굴다리로 향했다. 장준우는 자신의 두 눈으로 빈센조가 당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싶었다.
빈센조와 킬러들은 살벌한 총격전을 벌였다. 마피아 본능을 꺼낸 빈센조는 살기를 띠며 킬러들을 저격했다. 격렬한 싸움 끝에 빈센조는 킬러들을 제압하고, 그들 중 하나를 추궁해 바벨 보스에 관한 정보를 알아냈다. 때마침 도착한 홍차영은 빈센조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그를 와락 끌어안았다. 빈센조는 가만히 홍차영을 안아준 뒤, “바벨의 진짜 보스를 알아냈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차에서 내린 장준우와 시선을 맞춘 빈센조. 홍차영도 그의 시선을 따라 장준우를 돌아봤다. 빈센조와 장준우의 강렬한 눈맞춤은 전율을 일으켰다.
악의 실체를 알아낸 빈센조의 눈빛은 살기로 빛났다. 절대 악을 상대로 한 그의 처절한 복수는 뜨겁고도 짜릿했다. 빈센조의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종 빌런을 찾아낸 다크 히어로의 다음 활약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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