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양준일이 두 번이나 소속사 문제로 활동을 접어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일일 부팀장 양준일과 연극 ‘스페셜 라이어’의 주인공 홍석천, 정태우, 배우희가 출연했다.
이날 정태우는 5년 만의 연극 무대에 대해 “긴장감과 부담감을 느낀다”면서 “늘 공연 올리기 전에 악몽을 꾼다. 무대 위에서 갑자기 대사를 다 까먹고 2시간 동안 서 있다가 들어가는 꿈”이라고 털어놨다.
달샤벳 출신 배우희는 ‘스페셜 라이어’가 첫 연극 도전. 이에 대해 “연기적으로 도움을 얻으려 연극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연습하면서 선배들한테 많이 배우고 있다. 2시간 짜리 무대에 매일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장 박명수는 ‘탑골 GD’ 양준일에 “3년을 공들여 섭외했다. 왜 그동안 나오지 않았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양준일은 “외국인팀 자리가 비길 바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일은 데뷔 당시부터 남다른 패션 감각과 특유의 세련미로 인기를 끌었다. 홍석천은 “그게 세련된지 뭔지 모르고도 다 따라했다”고 증언했다.
박명수는 “양준일이 홍석천의 이름을 물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양준일은 팀원들에 대한 아낌없는 자랑으로 이를 만회했다. 이어진 몸풀기 게임에서는 한국인팀이 홍석천의 활약으로 산삼이를 획득했다.
정태우는 “촬영 있을 때 아내한테 밤샌다고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무원인 아내는 현재 코로나19로 비행을 쉬는 중이다. 비행 갈 때는 좋다”면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정태우는 2단계에서 탈락했다. “10단계에 올라 인지도 올리고 싶다”던 배우희는 4단계에서 탈락했다. 박명수의 지혜로 홍삼이를 획득해 정태우가 다시 부활했다. 하지만 5단계에서 허무하게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준일의 출격 전 알파고는 도라지를 내세워 자리 재배치를 진행했다. 1층 초반부터 강자를 배치해 빨리 탈락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이를 지켜보던 양준일은 “그렇게 안 해도 빨리 떨어질텐데?”라며 의아한 미소를 지었다.
김용만은 “아들 친구의 엄마가 양준일 사인을 받아달라고 문자를 보내왔더라. 처음”이라며 ‘탑골GD’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양준일은 신곡 ‘Let’s Dance’ 무대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뜨겁게 했다.
1991년 데뷔했지만 소속사 문제로 활동을 빨리 접을 수 밖에 없었던 양준일. 이후 ‘V2’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했다. 이에 대해 그는 “1,2집을 망했잖냐. 여성스럽고 중성적인 이미지가 안 먹힌다고 생각해서 Version2 라는 의미로 V2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V2 또한 소속사가 망해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양준일은 “길보드 차트에서도 노래가 많이 들려왔고 인터넷 차트에서도 2위까지 차지했었다. 그런데 아무도 몰라줘서 너무 속상했다”고 속사정을 밝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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