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안녕? 나야’ 김영광이 시청자들을 눈물까지 흘리게 만든 ‘달리기 엔딩’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성적 냉미남과 따뜻한 위로남을 오가던 그가 위기에 봉착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마지막엔 “아버지”를 부르며 그 감성과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까지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김영광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 제작 비욘드제이,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12회에서 조아 제과 공모전 표절 누명을 쓰고 감사 조사를 받게 된 한유현으로 분했다.
유현과 하니가 만든 공모전 제품이 경쟁그룹의 신제품과 동일하다는 투서로 인해 사내 감사를 받게 된 두 사람. 감사를 받는 중에도 유현은 하니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시청자를 감동케 했다. 또한 공모전을 준비하며 성장하고, 변화했던 유현이기에 이번 사건은 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유현은 표절 누명 때문에 대기 발령을 받았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한회장(윤주상 분)과 낙담하고 있을 하니까지 위로하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줬다. 유현은 아버지를 찾아가 표절에 이어 떳떳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며 믿음직한 아들의 면모를 보여주며 한회장을 안심시켰다.
또한 힘들어하는 하니 곁에서 위로해주고, 편하게 울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줘 여심 설레게 만들었다. 김영광은 마냥 철없어 보이던 유현이 아버지를 안심시키고, 하니를 위로하는 모습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반면 유현의 이성적인 모습이 빛을 발하는 회차이기도 했다. 표절 누명에 의심을 가지기 시작한 유현이 직접 조사를 시작했다. 이런 과정 중 진심으로 대했던 승석(최태환 분)이 자신을 감시했고, 이를 지시한 것이 믿었던 고모 한전무(백현주 분)라는 것을 눈치 채기 시작했다. 그간 순수하고 해맑았던 유현이기에 냉철하게 변한 유현의 모습은 시청자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김영광은 이러한 악재 속에서 흔들림 없는 유현의 강인한 유현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특히 어떤 상황 속에도 유현만의 해맑은 매력이 돋보일 수 있던 것은 김영광 특유의 미소와 애교 덕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김영광은 믿었던 사건의 진실과 사람에 대한 배신으로 혼란스러운 캐릭터의 감정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하며 캐릭터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마지막 엔딩씬은 김영광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험난한 위기 한 가운데에서 아버지 한회장의 소식을 듣고 고시원을 나와 달려나가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그의 감성과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한편 조아제과의 제품 논란과 한회장이 쓰러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유현이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안녕? 나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안녕? 나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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