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이승철이 ‘라디오쇼’를 찾아 솔직입담을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29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코너에서는 가수 이승철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인터넷에서 이승철의 노래를 불러 백만뷰가 나왔다고 자랑했고 이승철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이승철은 35주년 앨범에 많은 후배들이 참여했다며 “처음에 태연 양이 ‘마이러브’란 노래를 했고 이번에 새로 발표된 ‘우린’이란 곡은 악동뮤지션의 찬혁 군이 프로듀싱해서 콜라보를 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트렌디하고 잘 나가는 친구들이랑 많이 했다”라며 “콜라보를 하자고 하면 그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라고 궁금해 했다.
이승철은 “저는 가수 후배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박명수에게 부탁하는 것은 어렵다. 혹시나 하기 싫어하면 내가 상처받을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그렇지 않다. 왜 하기 싫어하나. 건강이 허락하면 해드리겠다”고 능청을 떨었다. 이어 “저한테는 언제나 편하게 말하시면 좋겠다”라며 댄스 장르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니저를 통해 연락해 달라”라고 밀당을 펼치며 이승철을 폭소케 했다.
또한 한 달 수입에 대한 시그니처 질문에는 “지금 버스킹 할 판이다. 수입은 없고 예전에 벌어 놓은 것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솔직 입담을 과시했다. 신곡 ‘우린’을 받고 어땠냐는 질문에 “이거는 처음 들었을 때 너무 감정이 찐하게 올라와서 두 달 동안 녹음을 못했었다. 노래할 때 너무 감정 오버가 나오고 눈물도 많이 나와서 두 달 뒤에 녹음했다”고 노래 비화를 공개했다.
또한 박명수는 “예전에 저랑 술자리에서 ‘나는 노력 안했다. 타고 난 거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이승철은 “노력 안한 것은 아니다. 괜히 있는 척 하려고 노력 안했다고 말했고 노력도 엄청 많이 했다. ‘희야’ 할 때는 소금물로 목을 헹구며 피터지게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노래 역시 종종 듣는다며 “주로 신곡을 많이 듣는다. 요즘 노래가 조금 더 진해지고 더 디테일해 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슈퍼스타K’할 때 직설적인 심사평을 하고 잠을 못 잔적이 있다는 이승철은 “‘슈스케’때는 직업화되고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쓴 소리가 좀 필요했고 ‘캡틴’ 같은 경우는 미래를 꿈꾸는 친구들이니까 좋은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철에게 박명수란?”이라는 질문에는 “내 동생”이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박명수는 “저에겐 존경하는 형님”이라고 화답했다. 데뷔할 때부터 이승철의 노래를 많이 불렀다는 박명수에게 이승철은 “저의 공백기 동안 박명수 씨가 저를 대신에 채워주셨다. 잊혀질뻔한 것을 계속 각인시켜 줬다”고 화답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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