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흑화한 강다현이 폭주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영신이(정우연 분)가 결국 꼬막비빔밥 조리법을 다정(강다현 분)에게 넘겼다.
이날 종권(남경읍 분)은 경수(재희 분)에게 정체를 숨겨왔던 걸 사과했다. 그러면서 영신이에게는 조금 더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 사람의 인연을 알게 된 숙정(김혜옥 분)은 “그것도 모르고 지금껏 거짓말을 했다”고 무안해했다.
숙정에게 영신의 꼬막비빔밥 조리법을 약속한 다정은 일부러 생글거리며 양념 방법을 물었다. 하지만 영신은 “이제 단지 네 친구가 아니라 주방장”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숙정은 “목숨 걸고 조리법을 빼오겠다”는 다정을 무시했다.
그런 다정이는 영신을 궁지에 몰아 넣기 위해 자기를 좋아하는 오복(조한준 분)이를 이용했다. “영신이한테 무안당했다”며서 오복이 앞에서 눈물을 흘린 것. 그러면서 손을 잡고 “이제 나한테는 진짜 너밖에 없는 것 같다. 언제라도 내 곁에 있어달라”고 울먹였다.
속고 있는 걸 알면서도 오복은 바로 영신에게 달려가 “다정이가 무리한 부탁한 거 겠지만 들어주면 안 되냐”고 요구했다. 다정이와 함께 나빠지기로 했다면서 “주방장인 네 입장 생각 안 할 거다. 부탁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난감한 영신과 다르게 다정은 동네 사람들 앞에서 계속 착한 척 연기했다. 저녁 식사시간에는 유독 오복이를 챙기면서 “정훈(권혁 분)이는 영신이 챙길 거”라며 쿨한 척 했다. 그런 다정의 모습에 정훈이는 안도했지만 영신이는 속마음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표정을 펴지 못했다.
종권은 식사 시간에 주방에 서 있는 민경(최수린 분)에게 마음을 썼다. 함께 밥을 먹을 수 있게 된 준영이(권도균 분)는 카페 실적 올린 것으로 칭찬을 받았고, “아빠 밥은 같이 먹을 수 있게 해달라”는 철든 발언으로 종권을 웃게 했다.
결국 종우(변우민 분)까지 용서를 받게 되자 민경은 또 종권의 옛사랑 ‘지선이’ 이름을 언급하며 자극했다. 숙정이 아무리 눈치를 줘도 멈추지 않던 민경은 “그 여자랑 아주버님을 꼭 만나게 해야한다”면서 종권 흔들기를 멈추지 않았다.
숙정은 “네가 김영신한테 안 통하면 이 식당에 있을 가치도 없다. 김영신 부록인 줄 알았더니 부록도 못 되는구나”라며 다정을 멸시했다. 이에 분노한 다정은 “제발 도와달라”면서 오복이를 끌어안았다. 이를 목격한 세진(오영실 분)은 “다정이랑 오복이 정말 사귀는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사정하는 오복이 때문에 다정이를 부른 영신은 “사장님 술수에 다정이 이용당하는 거다. 넌 그냥 빠져있어라. 그렇게 간단한 문제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정은 “온 세상이 너 김영신 위해서 돌아가면 좋겠냐”면서 오복이에 대한 걱정까지 “가슴에 피멍이 들어도 그건 걔 사정”이라며 못되게 말했다.
차마 복잡한 관계를 밝힐 수 없는 영신은 “복잡한 일이니까 넌 제발 빠지라”고 했지만 다정은 자신의 상처를 모두 영신의 탓으로 돌리며 “잔말 말고 조리법 내놔라. 내가 너 때문에 어떤 꼴을 당했는데 그깟게 아깝냐”면서 폭주했다.
그런 다정이를 보며 울던 영신이는 결국 꼬막비빔밥 조리법을 넘겼고, 밖에서 큰 소리를 듣고 들어온 경수는 “다정이 왜 저러냐. 지금 다정이한테 뭘 준 거냐?”면서 걱정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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