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남경읍이 정우연을 보며 힐링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경수(재희 분)가 영신(정우연 분)에게 장가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민경은 “분수 모르고 분란 일으켜 죄송했다”며 가족들에게 사과핬대. 그러면서 종권(남경읍 분)의 첫사랑과 같은 지선이라는 이름을 들먹여 괜히 안색을 살폈다. 종권이 반응하자 민경은 “내가 왜 이 카드를 안 썼지? 밤마다 시리즈로 지선이를 들먹여주겠다”고 말했다.
민경의 의도를 알아챈 숙정(김혜옥 분)은 8년간 옛 사랑을 못 있어 44세까지 결혼을 안 하다가 자신이 매달려 간신히 결혼한 종권을 걱정했다. 그리고 민경을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비열하냐”고 비난했다. “동서네 분가시키자”는 숙정의 말에 지친 종권은 “잠자코 몇 달만이라도 지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진(오영실 분)은 경수의 신부감을 찾아왔다. 하지만 경수는 사진도 제대로 보지 않고 “감사하지만 됐다”고 거절했다. 영신까지 나서서 설득하려 했지만 경수는 “마음도 없는데 만나서 뭐하냐. 선 볼 생각 없다”고 말했다.
“경수를 보란듯 양자로 들여서 서민경 허튼 싹을 잘라내겠다”는 숙정의 말에 성찬(이루 분)는 “언제부터 엄마였다고 ‘어미어미’ 하느냐. 안 된다”고 충고했다.
“정경수가 양심없이 양자로 들어올 인물은 아니”라고는 생각하지만 마음이 급해진 민경은 밥집에 찾아가 양자에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화난 경수는 종권에게 직접 전화해 “서민경 부장이 양자로 들어갈 생각있는지 묻는다. 회장님이 보내셨냐”고 따졌다.
이에 분노한 종권은 “정경수가 양자로 들어올까봐 그렇게 걱정되서 갔느냐. 거긴 왜 갔느냐”면서 분별력 없는 행동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생 부부에게 분가를 명령했고 빈 2층을 혼자 쓰겠다고 말했다.
불리해진 상황에도 민경은 “자식 참 마음대로 안 된다”고 숙정을 도발했다. 하지만 숙정은 “앞으로 내 자식이 될 아이긴 하지”라며 가볍게 넘겼다.
피곤함에 밥집을 찾은 종권은 직접 갈치를 손으로 발라서 밥 위에 얹어주는 영신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내가 알던 사람 중에 영신 양처럼 햇살이 확 퍼지는 미소를 짓던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 웃는 얼굴을 보면 온 세상이 평화로운 기분이 들었다”고 옛 사랑을 추억했다.
한편 어릴 적 영신은 “아빠 죽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 어딘가 어디에 살아있는 거 아니냐”면서 아빠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던 바 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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