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KBS 2TV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와 최대철 앞에 하재숙이 아이를 안고 나타나는 ‘시한폭탄 엔딩’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휘몰아칠 ‘충격 대파란’을 예고했다.
4일 방송된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5.4% 2부 26.8%를 기록,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승승장구 위엄을 증명했다.
‘오케이 광자매’ 8회에서는 아이를 포기하고 이광남(홍은희)과 관계 회복에 나선 배변호(최대철) 앞에 복뎅이와 함께 신마리아(하재숙)가 모습을 드러내는 위기 상황이 펼쳐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중 배변호에게 아이가 있다는 말을 들은 이광식(전혜빈)은 이모 오봉자(이보희)와 배변호를 만났던 상황. 오봉자는 신마리아와 손도 한번 안 잡았다는 배변호에게 애는 어떻게 낳았냐고 맞받아쳤고, 배변호는 어느날 산부인과에 갔더니 애를 낳고는 자신의 애라고 안겨줬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배변호는 “그냥 딱 한 번. 기억도 안납니다. 그날 술 취해서 완전 끊겼어요”라며 “신사장은 첨부터 저한테 관심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얘기하기를. 전 정말 몰랐구요”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오봉자는 “두 집 살림은 안 되네. 따로 몰래 만나는 것도 안 되고. 자네 자식은 맞지만 자네 부부 자식은 아니잖아”라며 “광남이 알면 죽어”라면서 후폭풍에 대해 걱정했다.
결국 마음을 다잡은 배변호는 신마리아에게 “혼외자 출생신고 하라구요.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지겠습니다”라고 결심을 내뱉었고, 신마리아는 “돈으로 떼우시겠다? 다신 우리 복뎅이 못 만나도 괜찮냐구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연한 배변호를 향해 신마리아가 “다시 한 번 말하는데 지금 이대로 가면 끝이에요”라고 재차 경고했지만 배변호는 뒤돌아서 그냥 가버렸던 터. 그러나 이내 배변호는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가 문에 기대 스르르 주저앉았고, “복뎅아. 못난 아빠를 용서해라. 아니 용서하지 마라 복뎅아”라면서 대성통곡했다.
이후 배변호는 이광남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포장음식과 와인을 준비했다. 이광남이 친구 남편이 갑자기 너무 잘해줬는데 바람을 피우고 애까지 있었다고 말하자 배변호는 깜짝 놀라 헛기침을 하면서도 “사람이 잘해주면 진심으로 받지. 쓸데없이 바람이니 애니 그런 친구들 다 끊어”라고 단도리했다. 이에 이광남은 “자기야 고마워. 엄마 돌아가시고 마누라 빵점이었어. 앞으론 눈도 안 뒤집고 안 먹어 소리도 안할게. 예전처럼 잘 지내봐 우리”라는 사과를 건넸고, 배변호도 어두운 표정을 감춘 채 “나도 미안하다 여러 가지로”라며 다정하게 러브샷을 나눴다.
반면 신마리아는 배변호가 보낸 양육비 공증서류를 보고는 분노를 드러내며 그대로 쫙쫙 찢어버렸다. 이어 길거리에서 입맞춤을 하고 팔짱을 낀 채 행복을 만끽하는 이광남과 배변호를 멀리서 지켜본 신마리아는 서늘한 눈빛으로 돌변했다. 그 뒤 이광남과 배변호가 함께 장을 본 후 장보따리를 들고 집으로 향하던 순간, 두 사람 앞에 복뎅이를 품에 안은 신마리아가 등장한 것. 놀란 배변호의 얼굴이 사색이 된 가운데 신마리아는 환하게 인사를 건네는 이광남을 향해 “사모님처럼 안녕하질 못하네요”라며 날 서린 반응을 표했다. 충격 속에 두 여자를 바라보고 있는 배변호의 모습이 긴박감을 안겨주면서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2TV ‘오케이 광자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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