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문주란이 ‘60년대 국민여동생’이었던 당시 인기를 떠올렸다.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가수 문주란이 출연,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고백했다.
문주란은 이날 아파트에서 반려견과 지내고 있는 집과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현재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문주란은 “20대 넘고부터는 몸무게를 43kg을 유지했다. 매일 체중계를 올라갔다”며 시크릿 식단을 공개했다. 커피와 쉐이크 달걀프라이와 딸기 한 개가 전부라며 “밥은 거의 안 먹는다. 밥은 3일에 한번 먹는다”라고 밝히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랑하는 남자가 밥을 좋아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만날 이유가 없다. 남자를 만드는 자체를 싫어한다. 그냥 혼자가 좋더라. 사랑도 해봤지만 피곤하더라. 운명이란 게 있다 보니까 운명적으로 결혼해서 남편을 갖고 살라는 운명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단호박 대답을 내놨다.
문주란은 “엄마가 다섯 살 때 돌아가셔서 얼굴을 잘 모른다. 아버지는 성인이 돼서 돌아가셨다. 엄마는 너무 일찍 가셨네요. ‘꿈에라도 나타나 주세요’하고 바라도 꿈에도 안 나타난다. 엄마 없이 계모를 두 분 모셨다. 아버지가 세 번 결혼했다. 그런 한이 노래 속에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고 친어머니를 일찍 잃은 아픔을 언급했다.
또한 60년대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문주란은 “요즘으로 치면 아이유나 김연아 같은 국민 여동생이었다”고 당시 인기를 떠올렸다. 일본에도 진출했다는 문주란은 “동경 국제 가요제에서 제가 최우수 가창상을 받았고 그것을 계기로 해서 일본에서도 조금 활동을 했었다. 국내에선 가수 활동이 없었는데 돌아와서 ‘백치 아다다’란 노래로 재기했다. 그리고 또 뜸했다가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란 노래로 다시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문주란은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문주란은 어린 나이에 온갖 루머와 주변의 압박에 견디기 힘들었던 19살 당시에 음독을 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음독 후 보름 만에 깨어난 문주란은 그 이후에도 아픔이 계속됐다고 털어놨다. 문주란은 “그 이후에 20살 넘어서 공연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부모의 따듯한 사랑을 못 받았기 때문에 사랑하고 자꾸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첫사랑이 유부남이었다. 왜 그런 사람을 만났을까, 어리석은 사랑을 했었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방송국 앞에서 상대 남자 아내에 의한 납치사건까지 벌어지며 첫사랑은 쓰라린 아픔으로 끝났다고.
문주란은 “내가 아픈 상처를 주는 사랑을 안 했더라면 어쩌면 시집을 갔다가라도 왔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한다. 당시 주변에 참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씁쓸하게 과거를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선 문주란이 50년 찐친 이상벽과 김형자를 만나는 모습과 함께 임현식과의 깜짝 만남이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마이웨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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