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중생활을 해온 뻔뻔한 남편의 사연이 MC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5일 채널A ‘애로부부’의 ‘애로드라마-당신은 모르실거야’에선 역대급 뻔뻔한 남편 때문에 가슴에 대못이 박힌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식당을 하며 힘들어하는 남편을 위해 콜센타에서 일하며 맞벌이를 시작했다. 월급을 받아 남편을 위해 고기반찬을 차려줬지만 남편은 “지금 우리 형편에 이렇게 많이 차리느냐”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며 근근히 살고 있는 남편은 늘 피곤함에 힘들어했고 부부의 관계는 점점 멀어졌지만 아내는 남편의 존재만으로도 든든해했다. 남편의 명품신발에 의아해했지만 남편은 손님이 놓고 간 신발을 모르고 신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친구로부터 식당이 잘돼 분점을 낸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듣고 남편의 식당이 도용당한 것이라고 생각한 아내는 문제의 식당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됐다. 남편이 고급 승용차에서 내연녀와 함께 다정하게 내리고 있었던 것. 가게는 남편의 것이었고 남편은 이외에도 사업체가 여러 곳이었다. 아내에게는 사업을 하며 큰돈을 벌고 있는 것을 숨긴 채 가난한 남편 연기를 하며 지내고 있었던 것. 아침에 시장에 나간다고 하고 골프를 치러 다녔고 식당일을 하느라 근육통을 달고 살았다는 것도 골프를 무리하게 쳐서 생긴 근육통이었다. 이를 모른 채 아내는 반찬값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했던 것.
이에 아내는 분노에 휩싸였고 내연녀에게 소송을 거는 동시에 남편의 재산에도 가압류를 걸었다. 내연녀는 한번만 봐주면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고 눈물로 빌었고 남편 역시 가압류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재산포기각서를 썼다.
남편을 일단 용서하기로 한 아내.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마음을 놓고 있는 사이, 모든 재산을 현금화했고 아내는 뒤통수를 맞게 됐다. 남편이 쓴 재산포기각서가 아내의 경우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 급기야 아내와 딸이 사는 집마저 월세로 바꿔놓으며 아내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다시 내연녀와 만나는 남편은 오히려 아내를 유책 배우자로 몰며 역대급 뻔뻔함을 드러냈다. 자신이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는데도 고양이를 키운 것도 배우자 학대에 해당하고 결혼하기 전부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던 것을 숨긴 채 자신과 결혼하지 않았느냐고 억지를 부렸다. 약은 아내가 갑상선 항진증 때문에 먹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이용한 것. 그러면서도 남편은 “이혼해도 위자료 한 푼 못준다. 억울하면 그냥 살라”라고 말하며 MC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아직도 당당하게 두 집 살림을 하고 자신을 유책으로 몰고 있는 뻔뻔한 남편의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에 MC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MC들은 “사이코패스 아니냐” “악마 같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혼을 하지 않은 채 아내와 상간녀 사이에서 자신의 이득만 취하며 살려고 하는 역대급 이기적 남편의 행동을 꼬집으며 혀를 내둘렀다.
MC 안선영은 “이미 파탄이 난 결혼인데 어떻게 살겠는가. 자식을 위해 참고 산다고 하는데 엄마가 불행한데 어떻게 아이가 행복할 수 있겠나. 소송해서 최소한의 권리라도 찾고 행복하게 살라고 말하고 싶다”고 현실조언을 했다.
한편, 이날 ‘속터뷰’코너에선 지난주에 이어 무속인 아내와 남편의 솔직한 고백이 이어지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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