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유명가수전’에 아이유가 출연,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과 라이브를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9일 JTBC ‘유명가수전’에선 게스트로 아이유가 출연해 ‘싱어게인’의 TOP3와 솔직한 토크를 펼쳤다.
아이유는 ‘싱어게인’의 원픽을 묻는 질문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MC 이수근은 “그분은 여기 없군요”라고 재치있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부모님의 원픽을 묻는 질문에 아이유는 “엄마 아빠는 극명하게 갈렸다. 엄마는 무조건 무진파, 아빠는 승윤파였고 공동픽이 홍일 선배님이었다. 두분이 1위를 두고 싸우셨고 결국엔 정홍일 선배님으로 ‘위아더월드’가 되는 분위기였다“며 온 가족이 ‘싱어게인’의 팬이었음을 드러냈다.
또한 ‘싱어게인’의 여정이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며 “초반에 무진 씨랑 승윤 씨의 대결구도가 형성 됐을 때 그 포인트가 너무 재밌더라”라며 “처음에 느꼈을 때 무진씨 등장에서 ‘저 사람 주인공이네’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성장물의 주인공처럼 고수들을 다 무찌르고 제일 성장한 캐릭터 주인공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가 승윤 씨 무대를 또 보면 이 무대에서 인기 싹쓸이를 할 빌런 같았다. 자꾸 마음이 가는 매력적인 빌런이어서 정말 드라마 같았다. 또한 홍일 선배님은 재야의 고수인 사부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아이유는 “유명가수가 되셨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유명해져서 좋으신지?”라는 질문을 하며 혼란스러움도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이유는 “갑자기 인기가 많아졌을 때 마냥 좋기보단 무서워질 때도 있었다. 혼란스러웠던 것이 한두 달 전에 똑같은 프로에 출연했다. 구석에 있었고 말도 못하고 카메라도 저한테까지 안 왔는데 두 달 정도 사이 만에 갑자기 센터에 가고 많은 질문을 받고 하니까 어떻게 다르게 행동을 해야할 지 혼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에 내가 달라져서가 아니라 운과 타이밍이 작용한 거라고 생각하니까 이게 떠나간다고 해도 무섭지 않을 것 같고 원래로 돌아가는 것뿐 손해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렇게 유명해질 거라고는 저도 생각 못했다. 감히 바라지도 않았던 것 같다. 정해 놓은 대로 가는 게 아니고 그만 하고 싶은데 멈출 수 있는 것도 아니더라”고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전했다.
또한 유명해져서 좋은 점에 대한 솔직 토크도 이어졌다. 아이유는 “좋은 점은 다 내 노래를 귀 기울여 들어주시니까 좋다. 전에는 무대에 올라가면 ‘누구야?’그런 말들이 들리는 상황이었고 아무도 내 노래를 안 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될 때는 관객과 가수가 서로 민망한 상황이 되더라”고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싱어게인’ TOP3와 함께 하는 엉망 라이브와 함께 아이유의 인생곡을 자세히 알아보며 비하인드를 들어보는 시간과 명곡을 불러보는 시간이 마련되며 귀를 사로잡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유명가수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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