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용감한 형제가 브레이브걸스 역주행에 대해 이야기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8주년 맞이 ‘어머나 반갑습니다’ 특집 2탄의 주인공으로 용감한 형제가 출연했다.
이날 용감한 형제(43)는 엄마와 함께 새벽기도에 갔다. “독실한 신자가 된 건 5~6년 전부터”라고 밝힌 그는 “다녀오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내가 살아가는 길이 옳은 길인가’ 스스로 반성하게 돌아보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저도 대상 받기 전날 새벽기도 갔다”고 밝히면서 “이후 안 갔다는데 새벽 기도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옷을 갈아입을 때, 그리고 불 끌 때도 ‘엄마 허락’을 구하는 ‘아가 용형’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미소를 지었다. 슈퍼카를 타고 이동하는 반려견 골드의 모습에 기안84는 “개팔자가 상팔자”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용감한 형제는 면허가 없고, 앞으로도 취득할 생각이 없다고. 그는 “공황장애 아직 심하다. 차에 있을 때도 가끔 힘들다. 운전하면 더 위험할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용감한 형제는 이사한 새로운 펜트하우스를 공개했다. 기존에 살던 곳은 회사 출퇴근이 어려워 엄마한테 드렸다는 그의 새 집은 아트적 아이템 등과 함께 삐까뻔쩍한 분위기였다.
복층 구조로 쾌적한 공간이었지만 용감한 형제는 “또 한번 이사를 가게 되면 복층은 안살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되게 외롭더라”고 외로움을 토로했다. 자신보다 반려견 사료부터 챙긴 그는 요리를 하며 깔끔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용감한 형제는 손톱 오일을 바르며 손 관리를 했다. 그러면서 “5년 전 출연했을 때 네일아트 하는 모습이 공개된 후 협찬이 엄청 들어왔다. 그런데 협찬 받은 곳은 못 간다”고 토로했다. 카메라에 손톱을 비추며 그는 “기획사 대표라는 놈이 손톱이나 보여주고 있다”며 스스로 폭소했다.
출근 후 대표 모드가 된 용감한 형제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에 작업 경험이 있는 손담비는 “가수들이 용감한 형제를 많이 무서워했다. 그런데 저한테는 안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용감한 형제는 “담비는 준비를 많이 해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역주행으로 화제가 된 브레이브걸스에 대해 용감한 형제는 “다른 가수는 좋은 곡 주면서 자기가 키우는 브레이브걸스한테는 개떡같은 노래를 준다고 하더라. 저는 나쁜 곡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무명 시절이 길었던 브레이브걸스를 보며 “내가 뭘 잘못했을까 고민했다”는 그는 “미안함에 멤버들 얼굴을 잘 못 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 잘 되고 난 후 ‘좋은 노래였다’고 바뀐 평가에 감동이다. 6월 발매 예정인 신곡도 기대하셔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레이브 걸스와 함께하는 인터뷰에 용감한 형제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역주행 반응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반응이 온다는 건 알았다”면서 “화제가 된 영상도 몇 백 번 봤다. 짜릿짜릿하더라”고 말했다.
‘롤린’에 이어 ‘운전만해’의 역주행을 기다린다는 용감한 형제는 군부대 스케줄에 대해 “군부대 행사를 다녀오면 함성이 커지는 걸 보고 ‘대중들은 왜 열광 안 해주지?’ 서운함이 있었다. 군에서는 우리 아이들을 응원해주니까 비용이 안 나와도 보내게 됐다. 그런 관중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브레이브걸스를 띄우기 위해 여러가지 했다”고 밝힌 그는 “방송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5~6시간 기다린 적도 있다. 유명하지 않아서 출연 확정은 안 주니까 속상함에 운 적도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브레이브걸스를 기다려 준 거냐?”는 질문에 용감한 형제는 “기다려 준 게 아니고 포기 할 수 없었다. 브레이브걸스, 자식 이름에 성 붙인 건데 그걸 포기 하겠냐”면서 “저 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끝까지 가기 위해 노력한 것”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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