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마우스’ 이승기가 끝내 사이코패스 본능을 각성, ‘핏빛 폭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조력자들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가 전반부 치밀하게 쌓아 올린 스토리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파트2 스토리의 서막을 올렸다. ‘마우스’ 파트2는 정바름의 본격 흑화를 기점으로 더욱 치명적인 반전과 예측불허 이변을 쏟아내는 ‘미친 몰입도’를 선사하며, 11주 연속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지난 13회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수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재식에게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하려던 찰나, 고무치(이희준 분)가 현장을 찾아오는 일촉즉발 엔딩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전율로 휘감았다. 같은 시각 오봉이(박주현 분) 역시 강덕수를 처단한 인물이 고무치가 아닌 정바름이었음을 알게 됐던 터. 정바름이 ‘사패 잡는 사패’가 되어 서슬 퍼런 보복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바름을 둘러싼 조력자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바름은 대니얼리(조재윤 분)를 찾아가 김봉철과 이재식의 DNA 감식을 의뢰했고, 수성연쇄살인사건 진범이 김봉철이 아닌 이재식임을 알아냈다. 그리고 정바름은 강덕수에게 그러했듯, 이재식에게 역시 이들이 피해자에게 행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보복을 가했다. 같은 시각 고무치는 강덕수 사건 진범이 이재식 살인을 예고했다는 사실을 파악, 황급히 쫓아 나섰다.
이어 정바름이 이재식을 결박한 후 살기등등 눈빛을 드리우며 서서히 숨통을 조여가던 그때, 고무치가 우거진 수풀을 헤집으며 나타났고, 무언가를 발견하고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멈춰서고 말았다. 정바름 또한 인기척이 나는 곳을 향해 두 눈을 치켜뜨는 눈빛 교차가 이뤄지면서, 과연 두 사람이 서로를 대면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오봉이는 강덕수 사건 신고자로부터 사건과 관련한 결정적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신고자는 해당 영상이 담긴 USB를 갖고 오던 길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봉이는 신고자가 실려 간 병원을 찾아가 가까스로 USB를 입수, 동영상을 플레이한 후 정바름의 얼굴을 보고 얼어붙고 말았다.
앞서 오봉이는 강덕수와 대치한 현장에서 과거 고무치에게 강덕수 처단 의뢰비로 건넨 천 원 지폐를 발견했고 이에 강덕수에게 보복을 가한 사람이 고무치라고 생각하며 사건의 전말을 함구했던 상태. 오봉이가 고무치가 아닌 정바름이 진범이란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최홍주 역시 강덕수 사건 당시 현장 모습이 찍힌 자전거 블랙박스를 입수했고, 동영상 속 검은 우비를 쓰고 나타난 정바름을 보고 경악하고 말았다. 더욱이 최홍주 또한 현장에서 마지막 숨을 헐떡이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강덕수를 발견했지만 그대로 자리를 떠났던 상황. 최홍주가 강덕수를 처단한 뜻밖의 인물이 정바름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후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귀추를 주목케 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살인 자체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단죄의 행보를 걷고 있는 정바름의 딜레마적 상황과 점차 이를 알게 되는 주변 인물들의 감정 변화가 주목해볼 시청 포인트”라며 “시청자 여러분께서 궁금해 했던 많은 추리 단서들이 이번 주 방송 되는 14, 15회 분량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 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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