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강철부대’가 두 번째 데스매치행 미션으로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0일 채널A ‘강철부대’가 방송됐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주 해병대수색대가 데스매치에서 탈락해 최초 탈락부대가 됐다고 말문을 연 MC 김성주는 “김희철 씨가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말했고 김희철은 “저는 예능에서 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데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감동과는 다른 어떤 진한 느낌에 뭔가 확 올라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성주는 “해병대 수색대 마지막 장면을 보며 강철부대 기획의도를 엿보게 된 게 보통 예능 프로그램에서 승부가 결정되면 보통 촬영 접는데 그걸 끝까지 지켜보더라”고 말했고 김동현은 “제일 먼저 탈락했다고 해서 약한 부대라고 볼 수 없고 끝까지 해내는 그 모습이 너무 멋있는 것 같다”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던 해병대 수색대의 군인정신에 뭉클했던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운데 이날 방송에선 두 번째 데스매치행 미션이 펼쳐지며 탈락 위기를 맞게 될 최하위 부대가 결정됐다. 살아남은 다섯 팀에서 각자 한명씩 대표를 선정해 미션을 펼치고 하위 팀이 데스매치행의 운명을 맞게 되는 것. 미션을 모르는 상태에서 대표를 뽑아야하는 팀들은 혼란에 빠졌다. 집합한 곳의 10층 건물에 줄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본 각 팀들은 줄을 이용한 미션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전사 박준우는 “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을 팀원들에게 냈다. 박준우는 “미션을 공개할 때 10층 짜리 외벽에 줄이 설치 되어있는 것을 봤다. 줄을 안타는 부대도 있어서 형평성 때문에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준우의 예상대로 대표를 모두 정한 후 대원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최하위 결정전 첫 번째 라운드 미션은 고지점령 미션. 산꼭대기에 있는 고지까지 먼저 달려가 깃발을 꽂는 팀이 승리하는 미션. 각 팀들은 예상치못한 미션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힘과 스피드가 관건인 미션에서 유리하지 않은 대표를 뽑은 팀들도 있었던 것.
이날 특전사 박준우는 미리 산악 지형을 파악하고 양지로 올라가는 전략을 취했고 MC들은 “역시 박갈량이다”며 감탄했다. 이날 고지 점령 미션은 1위 707, 2위 특전사, 3위 SSU, 4위는 UDT, 5위는 SDT가 차지했다. 이에 최종 3위에 들지 못한 UDT와 SDT 팀이 데스매치 직행이 걸린 최하위 결정전 2라운드 미션에서 맞붙게 됐다.
SDT 김민수와 UDT 정종현이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권총 사격 대결을 펼치게 된 가운데 UDT가 데스매치에 직행하고 SDT가 본미션에 참가하게 됐다.
김민수는 “내가 UDT를 이길 줄 몰랐다. 실력적인 것보다도 운이 따라준 것 같다. 오늘 받은 운 그대로 본 미션까지 가져까지 본선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정종현은 “우리팀에게 행운이 안 따라주네”라고 말했고 다른 팀원들은 자책감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정종현에게 “고생했다” “데스미션에 가서 이기면 된다”고 다독여줬다.
이날 4개 팀이 맞붙게 된 본 미션은 대테러 구출작전. 탈락한 두 팀은 데스매치로 가게 된다. 건물침투조와 내부소탕조로 나뉘어 건물을 점령한 뒤 동료를 구출하는 미션. 707과 SSU가 먼저 미션에 나섰다. 707이 먼저 옥상으로 침투해 사다리를 내렸지만 사다리가 꼬이는 변수가 발생했고 대위기를 맞았다. 드디어 사다리가 다 풀린 가운데 707과 SSU가 동시에 건물을 올랐다. 옥상 침투조가 무전기로 아래에서 대기하던 내부소탕조에게 무전을 하자마자 내부소탕조가 지시를 듣고 건물로 침투했다. 두 부대의 전술대결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강철부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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