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비와 유재석이 티격태격 케미를 선사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컴백홈’에는 가수 비와 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비와 선미는 구 JYP 사옥 근처에 있는 연습실 시절 맛집을 찾았다. 비는 “연습생 때는 회사에서 지원 안 해줘서 못 왔고, 데뷔 이후 왔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내며 최애 메뉴는 오징어 볶음와 제육볶음이었다고 밝혔다.
선미는 맛집 사장님 딸 친구로 특별 대우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원래 살던 원룸이 배달이 안 되는 곳이었지만 딸 친구라 특별하게 해줬다고. 거기에 달걀 프라이 서비스까지 받아다고 하자 비는 “이런 것들이 불합리하다”고 투덜거려 웃음을 선사했다.
비는 JYP가 태흥기획 시절이었을 때를 떠올리며 “당시 구사옥 아랫층에 당구장, 윗층에 삼겹살 가게가 있었따. 제가 당구장 간판 뗐고 페인트칠도 함께했다”고 말했다. 비가 연습하던 당시 회사 직원은 5명이었다고.
이후 비가 데뷔한 후 10명 이상으로 늘어난 직원 수는 원더걸스 데뷔 당시 40~50명으로 빠르게 규모를 성장해갔다. 비는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즐거웠고 뿌듯하고 제 자존심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선미는 JYP와 비의 관계에 대해 “정이 안 생길 수가 없었다”고 감탄했다.
그런 끈끈한 관계는 비의 끝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거의 JYP의 전담 매니저였다”는 비는 “진영이 형이 탭댄스에 빠졌을 때가 있었다. 탭슈즈 나사가 자주 빠지는데, 작은 드라이버 가지고 다니다가 나사 빠지면 제가 나서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진은 “전에 박진영이 ‘왜 비 만큼 열심히 안 하느냐?’고 꾸짖는 걸 봤는데, 그게 아니라 수발을 잘 들던 거였냐”고 말했고, ‘원조 수발러’가 된 비는 “어떻게든 살려고, 데뷔를 할려고 했다”고 전했다. 선미는 “저희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비와 비교할 수 없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싹쓰리에서 함께했던 유재석은 동생 비와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다. 비가 “저 형은 내가 뭐만 하면 뭐라고 한다”면서 투덜거리자 유재석은 “효리가 없어서 내가 그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효리랑 연락했으면 ‘저거 기 죽여놓으라’고 할 거”라고 전해 폭소케했다.
비는 “최근 효리 누나가 아이돌을 키운다고 하니까 도와주러 서울에 왔었다. 싸이퍼 데뷔곡이 ‘안꿀려’인데 ‘뭐가 그렇게 안 꿀리는데?’ 라고 하더라”며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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