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조향기가 잘생긴 남편을 자랑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슈퍼모델 출신 탤런트 조향기(43)가 출연했다.
조향기는 방송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던 바, 제작진은 “현재 조향기 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자가격리 중이다. 방송은 감염자 접촉 전 녹화된 영상”이라고 고지했다.
이날 조향기는 워킹맘으로서의 속내를 털어놨다. 8년 전 모델과 교수로 재직했었던 그는 “아이를 가지면서 못하게 됐다. 언젠가는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모델 선배이기도 한 현영을 롤 모델로 꼽은 그는 “현영이 방송, 육아, 사업 등 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는 같은 워킹맘이지만 생각만 많고 조급한데 별거 못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조향기는 등교 전 아침 이른 시간부터 딸 안하임(8)과 천연 팩을 붙이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같이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최대한 그 시간만큼은 즐겁게 해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일을 할 때는 친정 엄마가 아이를 봐준다고 밝힌 그는 “엄마가 근처로 이사와서 하임이 돌봐주고 있다. 엄마 없었으면 나와서 일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 마음을 전했다.
조향기는 딸에게 “엄마와 있는 것과 일하러 나가는 것 중 무엇이 더 좋냐?”고 물었다. 그러자 딸 하임은 “가끔은 나가라. 옆에 있어주면 좋겠지만 제발 돈을 벌라”고 말해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조향기는 “아기 때부터 습관처럼 ‘엄마 돈벌러 나가는 거’라고 해서 아이의 반응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인생 선배인 이성미는 “우리 애들은 나 나갈 때 안 울었다. ‘쓰읍-‘ 한번이면 됐다”면서 워킹맘의 현실을 이야기했다.
조향기는 오랜만에 친구와 저녁 식사를 즐겼다. 친구는 조향기의 남편(안태민)에 대해 “너무 잘생겼다”고 극찬했다. 이에 현영 또한 “큰 유승호, 송승헌 같다”며 동의했다.
남편 이야기에 미소를 드러낸 조향기는 “총각 때 송승헌 닮아다는 말 들었다. 그보다 마음이 잘생겼다”면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첫 만남에 대해 “친한 친구가 친구의 지인을 소개시켜 줬다.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어졌고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밝혔다.
조향기는 자기 생각과 의지가 강해진 8살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엄마가 평안해야 한다”는 친구의 조언에 그는 “흔들리고 불안한 내 눈빛을 딸이 아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가 안정감이 없다. 워킹맘이다보니 분주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는 아이만 보고 문제점을 찾으려고 했다”고 자신을 뒤돌아봤다. 그런 조향기를 보며 현영은 “내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 내 아이가 최고의 아이로 성장하고 있다고 믿으면 편하다. 부족함을 자책하면 불안해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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