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안정환이 황도 생활에 만족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안정환은 설렘과 힐링이 가득한 황도 정착기를 펼쳤다. 30년 지기 지석진과 김수용이 자급자족 생활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해풍을 맞아 퉁퉁 분 모습으로 눈을 뜬 ‘황도 청년회장’ 안정환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현실의 잡생각이 안 들었다. 이걸 위해 내가 왔구나 싶다”면서 “로망의 시작”이라고 즐거워했다. “황도를 택한 이유 중 하나가 먹거리”라며 예전에 먹었던 홍합, 성게, 노래미 등에 만족감을 드러낸 그는 황도 이장님을 따라 아침 식사를 위해 해산물을 채취했다.
안정환은 “새로운 경험이라 힘들지만 너무 기뻤다”면서 “힐링하고 싶은 분들 다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블루하우스 입주기념 집들이를 준비하며 그는 직접 만든 식탁을 자랑했다. 구운 자연산 홍합(섭)을 맛 본 안정환은 “국민들에게 하나씩 선물하고 싶은 맛이다. 매일 먹어도 안 질릴 것 같다”고 감탄했다.
삿갓조개, 거북손, 홍합, 냉이로 구이, 무침, 된장찌개까지 만든 안정환은 집들이에 참석한 이장님과 함께 바다를 보며 자연의 맛을 즐겼다. 황홀한 표정을 짓던 안정환은 “낚시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장님은 바깥 음식이 먹고 싶으면 나물과 물물교환 할 수 있다면서 호루라기와 함께 꿀팁을 전수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최용수, 허재, 현주엽이 안정환의 황도 블루하우스를 찾는다.
지난주 갈도에서 30년 우정이 무색하게 극과 극 성향을 보이던 지석진과 김수용은 해결사 김동현의 등장에 미소를 보였다. 해병대 출신 김동현은 해박한 바다 지식을 뽐내며 섬에 가득한 톳, 소라 등을 채취했다. 지석진은 “아까 너무 화가 났는데 네가 와서 다행”이라며 김수용과 둘이 있을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자연인이 설치한 통발에서 대왕 문어까지 잡은 이들은 톳문어숙회를 만들기로 했다. UFC 아시아 최다승 기록의 김동현은 엄청난 두께의 장작 패기에 성공한 후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남자한테 장작 패기가 좋다”고 으쓱거렸다. 이어 불 붙이기도 쉽게 해내며 해결사의 면모를 증명했다.
세 사람은 큼직한 문어다리 먹방으로 자급자족의 행복감을 드러냈고, 이를 보던 빽토커들은 “나도 저렇게 먹고 싶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너 오늘 처음 웃는다”는 김수용의 말에 지석진은 “그랬냐”면서 멋쩍게 웃었다. 30년 지기는 우정을 되찾으며 자연인 체험을 마무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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