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트롯가수 황윤성과 김경민이 ‘미스터트롯’ 후 달라진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표’에선 트롯 남친 황윤성과 김경민이 출연했다. ‘미스터트롯’ 출연 후 달라진 인기에 대한 질문에 황윤성은 “아이돌로 활동할 때는 길에서 무슨 짓을 해도 못 알아 보셨는데 요즘에는 지나가시다가도 ‘왜 이렇게 살이 쪘느냐’며 미세한 변화도 알아봐주실 때 감사하고 신기했다”고 달라진 인지도를 언급했다.
김경민 역시 “휴게소를 갔는데 밖에 줄이 길게 서있더라. 무슨 유명한 연예인이 왔나, 생각하고 나갔는데 바로 제 사인을 받기위해 대기하던 줄이었다”고 ‘미스터트롯’ 출연 후 달라진 인기를 언급했다.
또 ‘미스터트롯’을 통해 얻은 것이 인기 외에도 값진 우정도 있다고. 황윤성은 방송에서 동갑내기 이찬원과 친해졌다며 “일주일에 3~4번 볼 정도로 친해졌다. 제가 떨어질 때 뒤에서 함께 많이 울었다. 그 이후로 더 친해졌다”고 밝혔다. 또 “이찬원과 밥을 먹으면 늘 그 친구가 사겠다고 나선다. 얼마 전에 컴퓨터 살 때는 더 좋은 것을 사라며 돈을 보태줬다. 꼭 방송에서 이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더라”고 덧붙이며 애정어린 영상편지를 띄웠다.
김경민은 김수찬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김경민은 “중학교 2학년 때 모창프로그램에서 남진 선생님을 모창하는 김수찬을 보고 너무 멋있어서 쫓아다녔다. 가수하고 싶다고 했더니 연락처를 알려줘서 그때부터 친하게 지냈는데 ‘미스터트롯’에서도 만난 거다. 그때부터 더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당시 최종 순위에서 롤모델인 김수찬을 이긴 김경민은 “지금은 친한 형이다”고 능청 입담을 과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황윤성은 이날 ‘쩐담보’로 ‘미스터트롯’ 예심무대에서 올하트를 받았을 때 입었던 무대 의상을 들고 나와 트로트 경연 대회 참가로 인생 역전을 하게 된 사연을 언급했다.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뜨지 못해 친구모임에 나가면 ‘망했잖아’ ‘TV에 언제 나오냐’는 말을 듣고 웃으며 넘겼지만 가슴이 아팠다는 황윤성. 그는 “공백기 후에 가수생활을 포기하려는 순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게 됐다”며 첫 방송에서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던 인생역전의 순간을 떠올렸다.
김경민은 노래대회에 나가서 받아온 자동차 상품을 쩐담보로 들고 나왔다. 김경민은 “고3때 노래 대회에 나가 받은 상품인데 제가 중학생 때부터 각종 노래자랑에 많이 나갔다. 가수가 되고 싶은데 어머니의 반대가 심해서 큰상을 받아와보자고 생각했고 결국 자동차를 상품으로 받았다. 결국 어머니가 가수가 되는 것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또 통 큰 효도 플렉스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돈을 벌고 가장 뿌듯하게 쓴 경우에 대해 김경민은 “트로트 경연 대회전에 회사가 없었는데 이후 회사와 계약하며 계약금이 들어왔다. 4천~5천만원을 받았는데 그 돈을 어머니에게 다 보냈다. 어머니 필요한데 쓰시라는 말에 어머니가 우시더라”며 어머니를 울린 사연을 털어놨다.
황윤성은 아직 첫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윤성은 “제가 아이돌 그룹을 할 때 활동했던 활동비와 앨범 제작비를 지금 벌고 있는 돈으로 메꾸고 있다. 그래도 가창비로 100만 원에서 200만 원이 들어오는데 그 돈으로 외할머니와 할머니께 용돈을 드렸을 때 기뻤다. 저는 제가 아직까지 돈을 못 벌어서 슬프거나 하지 않다. 저를 알리고 잘 될 수 있는 발판을 열심히 다지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선 종자돈 없는 사람들의 재테크 첫걸음 팁과 건강보험 팁이 공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쩐당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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