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빌푸가 한국 음식 앞에서 식욕을 참지 못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빌푸네 밥상’에서는 핀란드 친구들이 본격 한식 탐험에 나섰다.
이날 빌푸와 빌레, 사미는 ‘한식 마스터’가 되기 위해 심린동 순대 타운을 찾았다. 빌레가 “쉽고 맛있다”면서 순대와 냉면을 메인 메뉴로 제안한 것.
가게까지는 잘 찾아갔지만 이들은 메뉴판이 따로 없는 상황에 당황했고 얼떨결에 매운 것과 안 매운 것을 모두 맛보게 됐다. 순대를 먼저 먹어본 빌레는 “핀란드의 무스따마까라와 맛이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무스따마까라는 선지를 썩은 소시지로 한국의 순대와 맛이 비슷하다고. 빌레는 무스따마까라와 곁들였을 때 맛이 좋앗던 링곤베리 잼을 가져와 순대와 함께 먹어보았고 색다른 맛 조합에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가게 아주머니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좋은 반응을 얻자 빌레는 직접 순대볶음을 만드는 법을 배우며 열정을 불태웠다. ‘알바생’인 페트리는 “빌레는 도전하는 마음이 있다. 시작하면 끝까지 해야 한다. 처음 순대 한다고 했을 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빌레는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감탄했다.
핀란드 3인방은 미용실로 향했다. 과거 빌푸가 K-미용실의 서비스를 마음에 들어했고 친구들과 꼭 오기로 했었기 때문. 핀란드 미용실보다 저렴한 가격에 헤어 스타일링 및 두피 스파 서비스까지 누린 빌레와 사미는 변신한 모습을 마음에 들어하며 연신 셀카를 촬영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떡볶이 타운으로 향했다. 빌레는 “떡볶이에서 에바 할머니의 돼지고기 스튜 맛이 느껴진다”면서 추억에 젖었다. 떡볶이 맛에 반한 빌푸는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계속 먹었다. 한국 음식 앞에선 자제력이 사라진다. 핀란드에서는 괜찮은데”라며 풀죽은 모습을 보였다. 또 빌레는 서비스로 받은 팩 음료 뜯기 실패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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