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신지가 직접 겪은 레전드 괴담을 이야기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는 ‘여귀들’ 특집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스페셜 괴스트는 귀신같은 촉으로 앞날을 예측해 ‘귀신지’라는 별명까지 얻은 코요태 신지가 출연했다.
평소 당찬 모습으로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 같은 신지는 의외로 “나는 귀신을 믿는다”면서 과거 직접 체험한 괴담을 공개했다. 코요태 2집 때 촬영차 지방에 갔던 그는 숙소에서 귀신을 보고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신지는 “촬영 끝나고 호텔에 갔다. 스타일리스트 언니랑 같이 방을 썼고,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다가 선잠이 들었는데 뒤에서 ‘왜 재미있는 얘기 하다가 갑자기 자냐’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결이라 언니가 앞에 있었다는 인식도 없어서 확 돌았는데 언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빈 의자에 형태가 보였다. 검은 색인데 팔을 괴고 날 바라보고 있더라. 얼굴은 뻥 뚫려 있었다.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 ‘언니! 내 뒤에 귀신있어!’라고 했더니 언니가 옆에 와서 달래주고 같이 잠들었다. 그런데 뒤에서 또 ‘잠들었어?’ 묻는 거다. 근데 언니가 왔으니까 ‘이제 잠든 것 같아’라며 뒤를 돌았더니 그 귀신이 제 옆에 와서 누워있었다. 소리치고 난리치고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스타일리스트는 애초에 신지가 ‘귀신이 있고 무섭다’고 했던 소리도 듣지 못했고, 옆에 와서 누운 적도 없었다고. 신지는 “다음 날 멤버들한테 얘기하고 보니 제가 목격한 귀신이 그 호텔에서 자주 목격되는 귀신이라고 하더라”면서 어딘지 묻는 김구라에게 “도시 언급 금지”라며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
등장과 동시에 스튜디오 분위기를 공포로 몰아간 신지는 “나도 매번 이야기 할 때마다 무서워서 짧게 줄인다. 19살 때 겪은 일인데 너무 무서웠었다”고 털어놨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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