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곽선영과 정경호가 눈물 속에 엇갈렸다. 김대명은 안은진의 고백을 거절했다.
15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에선 건강문제로 준완(정경호 분)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한국 땅을 밟은 익순(곽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익순은 건강이상으로 준완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이 사실을 익준(조정석 분)에게 알렸다. 익준은 그제야 준완과 익순의 관계를 알고 크게 놀랐다.
익순은 “말 못해서 미안해. 사귄 건 작년 여름부터야. 헤어졌어.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내 변덕이야. 왜 헤어졌는지는 묻지마. 남들 다 헤어지는 아주 빤한 이유로 헤어졌어”라고 털어놓곤 “나 아픈 거 준완 오빠는 몰라. 앞으로도 몰랐으면 좋겠어”라고 당부했다.
익준은 “알았어. 난 괜찮으니까 학교 잘 정리하고 한국 들어올 준비나 잘해”라며 익순을 다독였다. 영문도 모른 채 이별통보를 받은 준완은 실연의 상처에 몸부림쳤다.
이날 밝혀진 건 석형(김대명 분)과 신혜의 이혼 배경에 석형 모가 있었다는 것. 신혜의 배경을 탐탁지 않아하던 석형 모는 신혜를 도둑으로 몰아 쫓아냈다. 이혼 후에도 석형 모는 둘의 결혼을 ‘사기 결혼’이라 칭하며 씩씩댔다.
이어 반지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 가운데 석형 모의 예상대로 진범은 신혜였다. 이날 석형은 송화(전미도 분)를 앞에 두고 “신혜가 어느 날 우리 집에 가자고 하더라고. 안 가도 된다고 가지 말자고 했는데 가고 싶대. 가서 며느리 노릇하고 싶다고. 그날 반지가 없어졌어. 신혜가 엄마 화장대에서 반지 가져가는 걸 봤어. 신혜는 날 봤고”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왜 훔쳤을까, 오죽하면 훔쳤을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아무것도 못 물었어. 모른 척 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어. 나 노력한 거 맞지?”라고 물었다. 이에 송화는 “아니. 네가 무슨 노력을 했니. 그건 노력한 게 아니야. 회피한 거지. 넌 노력한 게 아니야”라고 말했다.
한편 준완 모르게 귀국한 익순은 공항까지 마중 나온 익준에게 “나 괜찮은데 왜 나왔어. 내가 병원도 못 찾을까봐?”라며 입을 삐죽였다.
이에 익준은 “응. 너 오늘부터 베이비야. 하나부터 열까지 오빠가 시키는 대로 해”라고 강하게 말했고, 익순은 “알았어. 시키는 대로 할게. 나도 나 아픈 거 무서워”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검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엔 막 택시에서 내리던 준완을 발견했다. 놀란 익순은 얼굴을 가리며 울음을 터뜨렸고, 재학의 등장으로 둘의 재회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선 석형을 향한 민하(안은진 분)의 고백도 그려졌다. “제가 앞으로 고백을 다섯 번만 해도 될까요? 교수님 크게 불편하신 게 아니면 하게 해주셔도 될 것 같은데”란 민하의 물음에 석형은 “글쎄. 난 크게 불편하지 않은데”라 말하면서도 “나 거절할 거야”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민하는 “아직 고백도 안했는데 거절부터 하시면 어떡해요. 딱 다섯 번만 고백할게요. 교수님, 제가 많이 좋아해요. 저랑 주말에 영화 보러 가실래요?”라고 고백했다. 석형은 “나 엄마랑 절에 가기로 했는데. 너 이제 네 번 남았다”는 말로 민하의 진심을 거절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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