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홍은희와 전혜빈, 고원희가 윤주상의 축복 속에 나란히 웨딩마치를 울렸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에선 광남(홍은희 분) 광식(전혜빈 분) 광태(고원희 분)의 합동결혼식이 그려졌다.
이날 철수(윤주상 분)는 돌세(이병준 분)와 봉자(이보희 분), 예슬(김경남 분)과 광식의 관계를 알고는 “몽땅 짜고 날 속여 먹어? 둘이 지금 무슨 관계야. 조카와 이모가 저기선 새어머니 며느리야? 이게 무슨 개 족보야. 우리 집안에 이런 역사는 없어”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봉자는 “형부, 그 사람하고 난 법적으로 결혼도 안했고 그냥 남이에요”라고 항변했으나 철수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35년 인연은 아무것도 아니야? 결혼식만 안하면 아무 문제없어? 이건 아니라고 봐. 당장 엎어”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 손가락질이 무서워서라도 안 된다는 철수의 경고에도 봉자는 “남이 무슨 소용이에요. 난 광식이 살리는 게 더 중요해요. 우리 식구들만 입 다물면 누가 알아요. 난 이미 끝냈고 평생 그 사람 안 보고 살게요. 마주치지도 않을게요”라고 호소했다.
나아가 “나한테 빚 갚으세요. 언제고 나한테 은혜 한 번 갚는다고 했잖아요. 말로만 그러지 말고 지금이 은혜 갚을 때에요. 광식이 아니었음 나 못 살았어요”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문제는 충격을 가누지 못한 철수가 끝내 혼절했다는 것. 결국 광남이 나서 “아버지 저러시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 결혼 준비할 때부터 내내 마음에 걸렸어. 언제고 아버지 아시게 되면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했고. 이 결혼 엎자”라고 설득했으나 광식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철수에게 “죄송해요, 아버지. 저 결혼하겠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부탁드려요. 결혼식장 꼭 와주세요”란 메시지를 남기는 것으로 강행 의지를 보인 것.
이어진 결혼식. 철수가 극적으로 결혼식장을 찾으면서 광자매의 합동결혼식이 성사됐다. 자매들은 차례로 버진로드를 걸으며 새 출발의 행복을 만끽했다.
철수와 함께 결혼식에 함께한 돌세는 신혼여행을 앞둔 예슬에게 “너 전립선 괜찮아? 너도 나 닮아서 조심해”라고 당부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 자매들은 신혼여행도 함께했다. 호텔에 도착한 예슬은 “우리 각시, 드디어 우리 부부됐다”면서 행복해했으나 광식은 광태의 룸만 업그레이드 됐음을 알고 “쟤 결혼하자마자 왜 저래? 기분 나쁘잖아”라며 불쾌해했다.
이에 예슬은 “내가 이다음에 돈 벌어서 그 방보다 훨씬 좋은 방 예약할게. 저건 방도 아니야”란 말로 광식을 달랬다.
한편 봉자와 돌세도 마지막 시간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봉자는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라며 눈물을 흘렸고, 돌세는 “봉자야, 우리 도망갈까?”라며 사랑의 도피를 제안하는 것으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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