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혜영이 재혼 후 가족이 된 사춘기 딸과의 비화를 공개했다. 이혜영은 아이에게 사랑을 주고자 방송도 쉬고 함께했다고 밝히는 것으로 지극한 애정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에선 이혜영의 재혼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이혜영은 이혼 후유증을 나누는 돌싱 남녀들을 보며 “결혼도 그렇지만 이혼도 쉽게 해선 안 되는 것이다. 내가 저지른 일이니까 스스로 주워 담아야 했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끼리 모여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 난 아무도 얘기할 데가 없었다”면서 당시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같은 아픔을 지닌 정겨운 역시 “나도 스스로 이겨내야 했다”고 공감했다.
이어 자녀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돌싱 남녀들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이혜영은 “나는 아이가 사춘기 때 만났다. 10살 때 처음 만나서 11살 때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가 “많이 힘들었을 거 같다”고 묻자 이혜영은 “그래서 방송을 안했다”고 답했다.
이혜영은 “나는 아이를 낳아본 적도 키워본 적도 없지 않나. 갓난아기면 처음부터 키우기라도 했을 텐데 그게 아니니 아이도 힘들고 나도 힘든 거다. 그때 엄마가 무조건 사랑만 주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내가 택한 게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거였고 그 때문에 방송을 거의 안했다”는 것이 이혜영의 설명.
이혜영은 또 “지금은 대학생이 돼서 내년 5월이면 졸업을 한다. 이제 다 컸다. 딸이 날 보살펴주는 전화를 할 때 내가 정말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아이가 행복한 게 내겐 가장 중요했다”면서 모성애를 보였다.
이어 “남편도 날 만났을 때 아이 있다는 얘기를 힘들게 했다. 딸은 우리에게 보물 같은 존재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지극한 가족사랑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돌싱글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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