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악마판사’ 김민정이 롤러코스터급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 6회에서 김민정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강요한(지성 분)에게 재단에서 진행하는 일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정선아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선아가 과거, 강요한을 짝사랑한 하녀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강요한은 주제 파악 못하고 아무거나 손 대는 버릇은 여전하다며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고, 정선아는 이제서야 알아봐 주는 거냐고 생긋 웃어 보였다. 하지만 웃는 모습도 잠시, 한숨을 내쉬곤 너무하다고 내가 그렇게 좋아했었는데라는 뻔뻔한 말을 내뱉어 강요한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이어 정선아의 집안을 가득 채운 수집품들을 본 강요한이 재단에서 하녀 노릇하며 좀도둑질하는 건가라고 비웃듯 물었다. 순간 일그러진 표정으로 강요한의 목을 움켜쥔 정선아는 빠르게 표정을 지우고 웃는 얼굴로 “도련님이야말로 대단하지. 바보 형을 제거하고는, 의심 안 받도록 그 딸내미는 멋있게 안고 나와서 영웅 코스프레.”라고 말하며 역공격했다.
이후 정선아는 강요한에게 우리 재단에는 관심을 좀 끄면 좋겠다며 자신의 영역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강요한은 시간 낭비하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 자신을 빨리 죽이라며 자신은 아무것도 지킬 게 없다는 말을 내던졌다. 그 말을 들은 정선아는 아무것도 지킬 게 없는 인간은 없다면서 묘한 표정을 지어 보여 극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배우 김민정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 얘기에 흔들리는 ‘정선아’의 심리를 정확한 딕션과 섬세한 눈빛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하여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김민정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N ‘악마판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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