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상간녀에게 무릎을 꿇은 아내의 사연이 MC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선 애로드라마 코너에서 상간녀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내의 사연을 다룬 ’역전의 여왕‘편이 공개됐다.
아내는 상간녀의 필라테스 수업에 수강생으로 잠입, 수강생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상간녀에게 창피를 주었다. 이어 상간녀의 수업을 듣지 말고 이 소문을 멀리 퍼트려 달라고 말했다. 남편의 외도는 초장에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세게 나가는 아내. 그러나 정작 함께 바람을 피운 남편은 쉽게 용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딱 한번 실수였다며 용서를 비는 남편에게 “당신이 무슨 잘못이냐. 그런 여우같은 여자들 수에 넘어간 거지”라고 말했고 가정의 평화는 이어지는 듯 했다.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폭행죄까지 추가돼 벌금을 물었지만 처음부터 그 정도 희생은 감수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1년 뒤 아내는 남편과 상간녀가 개명을 한 후에 사업파트너로 또다시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더구나 상간녀는 SNS를 통해 ‘다시 만난 사랑’이라는 자극적인 문구로 아내를 도발했고 아내는 상간녀의 일하는 스포츠센터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다시 망신을 주었다. 그러나 상간녀와 남자친구는 남편과의 과거는 이미 끝난 사이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아내의 행동에 분노했고 남편 역시 각종 손해배상 위험에 처할 거라며 아내탓을 했다.
남편과의 부부관계를 회복해보고자 수술까지 마다않는 아내. 그러나 상간녀는 “승우 씨가 걱정 하더라. 와이프가 별짓 다한다고”라며 계속 아내를 도발했고 결국 도발에 이성을 잃은 아내는 폭행죄로 고소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각종 소송에 벌금까지 물게 된 아내는 심신이 지쳐갔다.
그런가운데 남편과 상간녀가 계속 자신을 기만하며 만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 상간녀의 어머니에게 연락했지만 오히려 상간녀의 어머니는 남편을 스토커로 몰며 “남편 단속 좀 잘하라”고 적반하장 반응을 보였다. 더구나 상간녀가 아이들에게까지 접근하자 결국 아내는 전의를 상실하고 상간녀 앞에 무릎을 꿇었고 상간녀에게 훈계까지 듣는 굴욕을 당했다. 상간녀는 정신 못차린 남편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아내에게 보냈고 영상을 보고 절망에 빠지는 아내의 상황이 더해지며 MC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MC들은 “남편은 끝까지 모질이고 상간녀는 끝까지 악랄하다”고 분노했다. 홍진경은 “저런 남편과의 가정을 지켜야 할 의미도 고민해야 할 가치도 전혀 없다. 더 이상 귀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MC 안선영 역시 “본인 스스로의 행복을 생각하셔야 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며 아내가 이 같은 수렁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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