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정석이 곽선영을 잊지 못한 정경호를 보며 복잡한 마음을 느꼈다.
22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선 익준(조정석 분)과 송화(전미도 분)에 이별 후유증을 털어놓는 준완(정경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화는 본원과 분원을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 세 건의 강의와 키다리 아저씨 수술까지 앞둔 송화를 보며 익준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여기에 천 교수의 수술제의까지 더해지면 익준은 송화에 “따라해. 죄송합니다. 제가 스케줄이 안 됩니다. 아니, 죄송하다고 안 해도 돼”라고 당부했다.
이에 송화는 “어떻게 그래. 어머니가 아프다는데”라고 말했고, 익준은 “당장 해야 할 거 아니잖아. 다음 주 시간 되냐는 말에 냉큼 된다고 하고. 당연히 되지. 주말인데”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송화를 호출하는 전화가 걸려왔고, 서둘러 달려가는 송화를 보며 익준은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이렇듯 과중한 업무를 소화하고 녹초가 된 송화를 살피는 것도 익준의 몫. 냉면을 먹고 싶다는 송화에게 익준은 “넌 어쩜 그렇게 먹고 싶은 게 매일 생각이 나냐. 악상처럼”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익순(곽선영 분)과 이별 뒤에도 준완은 그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당직이 아님에도 병원에 남은 준완에게 익준은 “너 왜 집에 안가. 병원 지박 령이냐?”라고 물었다. 준완은 “집에 가면 아무도 없어. 정원이 툭하면 외박이고. 나쁜 놈. 이기적이야”라고 답했다.
이에 송화는 “너도 연애해, 그럼”이라고 덧붙였으나 준완은 싫다며 고개를 저었다. 괜찮은 후배가 있으니 소개팅을 하겠냐는 송화의 제안엔 “안 해. 안 만나. 나 헤어진 여자 친구 아직 못 잊었어. 지금도 내내 생각나. 잘 때도 생각나고 걸을 때도 생각나고 이렇게 맛있는 거 먹을 때도 생각나”라고 고백했다.
일찍이 둘의 관계를 알고 있었던 준완의 마음고생에 착잡함을 느꼈다. 이를 알 리 없는 준완은 익준에게 “왜 이렇게 안 잊힐까?”라 물었고, 익준은 애써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네가 알아서 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선 겨울(신현빈 분)을 위한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정원(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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