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현이 BTS의 ‘PTD’에 감명 받았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가수 이현, 딘딘, (여자)아이들 전소연, 이무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현은 유튜브 채널 금뱃지를 갖고 싶다는 유희열에게 “형님 요즘 핫하시잖냐. 그분(유재석)과 나오시면 100만 금방 갈 것 같다”고 조언해 폭소케 했다.
이현은 실연 후 떠난 이를 잊지 못하여 방황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악담'(2011)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방시혁은 자신이 작사한 이 곡에 대해 “이번 노래 내 거 중에 최고야. 어떻게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는지 도저히 악담을 할 수 없다”고 SNS에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현은 “방시혁 씨가 소녀 감성이 있다”면서 “가사는 본인의 이야기를 투영한 게 아니라 저한테 ‘예전에 어떤 사랑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런 얘기들이 가사에 녹아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인에게 가장 상처 받았던 악담’에 대해 이현은 “제가 먼저 이별을 고해본 적이 없다”면서 “‘널 봐도 설레지 않아’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딘딘은 “나는 ‘원래 마음에 안 들었어. 쓰레기 같은 X’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고, 이무진은 “‘슬퍼하는 모습에도 별 감정이 들지 않다’고 하더라”고 아픈 기억을 회상했다.
빅히트의 1호 가수로서 최근 재계약을 한 이현은 바로 옆에서 방탄소년단(BTS)가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본 산증인. 그는 “전혀 상상 못했다. 맨 처음에 저희는 연습실 쟁탈전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현은 “제 콘서트 때 제이홉과 슈가가 랩 피처링을 도와준 적이 있다. 공연 후 집에 데려다주려고 차에 탔는데 ‘와 형 차 진짜 좋아요’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말을 줄여 웃음을 선사했다.
“호석이와 윤기는 그 때를 확실히 기억을 하더라”면서 제이홉과 슈가의 본명을 불러 친분을 드러내는 이현의 모습에 유희열은 “벌써 본명을 부르잖냐. 이게 다른 거다. 저도 아이유 부를 때는 지은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최근 발매한 신곡 ‘바다속에 달’은 댄스곡이다. 2년 정도 댄스 수업을 들었지만 회사에서도 반대하는 이현의 춤. 하지만 그는 “제가 감명 받은 곡은 BTS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다. 회사에서는 허락하지 않아도, BTS는 허락했으니까요”라며 춤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