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마지막 주 안방에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과 ‘우도주막’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국민MC 유재석이 이끄는 ‘유 퀴즈’는 신선한 기획과 초호화 게스트 군단을 앞세워 순항 중.
반면 화려한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우도주막’은 기존 예능을 답습한 행보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유 퀴즈’ 그 조승우가 예능에 나온다고?
어느덧 방영 3년차. 수요예능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유 퀴즈’가 또 다시 일을 냈다. 배우 조승우를 예능으로 이끌며 화제의 중심에 선 것. 조승우의 예능 출연은 지난 2005년 방송됐던 MBC ‘이문세의 오아시스’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톱 배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조승우는 오는 28일 방송을 통해 첫사랑 일화에서 전설의 낚시 사진 비화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시청자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승우 외에도 2020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냈던 통역사 샤론 최와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 SG워너비가 출격을 예고, 시청률 사냥의 채비를 마쳤다.
↓’우도주막’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방영 3주차를 앞둔 ‘우도주막’은 스타들의 주막 운영기를 그린 힐링 예능이다. ‘우도주막’의 화제성을 고조시킨 건 바로 화려한 라인업. 이름만으로 충분한 톱스타 김희선을 중심으로 첫 고정예능에 나선 유태오와 카이가 출격한 가운데 전문 예능꾼 탁재훈과 문세윤이 가세해 촘촘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차별화 없이 이름값만 내세운 구성은 허울에 불과한 것. 베일을 벗은 ‘우도주막’은 흔해 빠진 식당 운영기로 ‘신혼부부의 밤을 위한 심야주막’이란 설정만 추가됐을 뿐, 기존 예능들과 궤를 같이 했다. 화끈한 물량공세로 주목 받았으나 기시감을 지우지 못해 혹평을 받은 ‘바라던 바다’와 유사한 행보.
그 결과 ‘우도주막’은 방영 2회 만에 시청률 하락이란 시련과 직면했다. 반등을 위한 차별화가 필요한 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우도주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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