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경남이 소소한 일상으로 힐링을 선사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독립 8개월차 배우 김경남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김경남은 “원래 독립을 원했었는데 경제적 여건 때문에 미루다가 작년 11월에 독립했다”고 밝혔다. 그의 첫 독립집은 중랑천 뷰에 야경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는 풀옵션 복층 하우스.
관찰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김경남은 집에서는 거의 말이 없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도 탄식이나 환호 한번 없던 그는 캡슐 커피 원두 찌꺼기를 모으며 “분리수거를 해야하고, 탈취제로도 쓸 생각”이라고 알뜰한 면모를 보였다.
무더위 속에서 겨울 용품을 세탁소에 맡긴 그는 가성비 좋은 한식뷔페에서 점심을 해결해 관심을 받았다. 이어 꼼꼼하게 따져 여름 이불을 장만한 뒤 “물건 고를 땐 질도 금액도 좋아야한다. 현명한 소비”라고 전했다.
집에 돌아와 청소하는 김경남의 일상을 지켜보던 기안84는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지만 무미건조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에 박나래는 “휴일이 다 저렇다”면서 공감 100% 휴일 풍경이라고 설명했다.
뻣뻣한 AI 같던 그는 대본을 연습하며 풍부한 감정을 드러냈다. 대본 리딩을 하며 감정에 몰입해 눈물을 흘린 것. 그는 “작품 후반이라 감정이 쌓여있는 것 같다”고 말헀다.
마지막으로 하루의 끝을 일기로 마무리했다. “2008년부터 13년째 일기 작성 중”이라는 김경남은 “시작은 군대에 있을 때 수양록으로 쓰기 시작했다. 스스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돌아보게 되어서 쭉 쓰려고 한다. 지금도 거의 매일 쓴다”고 밝혔다.
또 습관처럼 일기 끝에 사인을 남긴 그는 “잘 될 날을 생각하며 연습해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남은 오늘의 일기를 직접 낭독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요즘 태어나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놓치고 가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사소한 즐거움과 행복, 사소함의 소중함을 느끼자”면서 스스로 잊지 않아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식판에 밥을 먹고, 내무반 청소하듯 꼼꼼하게 청소하는 모습에 “하루 일과 군인 같다”는 말을 들었지만, 김경남의 하루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담겨있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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