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대철이 뒤늦게 홍은희를 챙겼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이광남(홍은희 분)이 마음앓이를 했다.
이날 이광남는 자신만 빼놓고 복뎅 엄마 납골당에 갔다는 지풍년(이상숙 분)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배변호(최대철 분) 때문에 다친 어깨 치료를 받으러 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섭섭함을 느꼈다.
집 앞에서 광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차에서 내리는 변호, 풍년, 복뎅이 세 식구의 모습을 보고 공허함을 느꼈고, ‘인생 혼자 뺨때리고 혼자 어깨 두드리며 사는 거다. 부부도 어차피 남’이라는 아버지 이철수(윤주상 분)의 말을 떠올리고 뒤돌아 광식(전혜빈 분)에게 향했다.
하지만 광식은 남편 한예슬(김경남 분)을 챙기느라 바빴다. 광태(고원희 분) 또한 백화점 쇼핑으로 바쁘다며 광남을 신경쓰지 않았다. 결국 혼자 변호와 자주 가던 음식점에서 멍하니 앉아있던 광남은 뒤늦게 걱정되어 찾아온 광식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광남은 전과 달라진 상황에 만날 친구도 없어졌다면서 “다른 사람은 다 행복해보이는데 나는 세상에 혼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사람이 자신에게 말도 없이 복뎅엄마 납골당에 다녀온 이야기를 전하며 “나만 왕따된 것 같다. 저 사람들한테 내가 방해꾼이구나 싶더라”고 토로했다.
배변호에게 말하라는 광식의 조언에도 그는 “못하겠다. 자신이 없다. 그 사람도 딴 사람 된 것 같다”면서 “예전 같으면 나부터 챙겼을텐데 복뎅이만 챙기던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내가 좋아서 선택해놓고, 이제야 서열 4위도 아니고 8위 9위라는 게 실감난다”고 말했다.
“나 하나도 안 행복하다”고 속내를 내비친 광남은 “사람들이 두번째 결혼은 더 참고 산다는 말 뭔지 알것같다. 실패 하기 싫은데 나 하나만 참으면 되는데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곱씹게 된다”고 힘겨워했다.
이광식은 변호를 불러 광남의 상황을 전했고, 아내가 어깨를 다친지도 몰랐던 그는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광남에게 “어깨 다쳤다며? 어머니가 느닷없이 납골당에 가자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광남은 “납골당 가는 거 하나도 안 서운하다. 몰랐던 게 섭섭하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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