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경찰을 꿈꾸던 진영이 경찰대 면접에서 악연 차태현과 조우했다. 앞서 진영은 해킹 혐의로 차태현에게 조사를 받은 바 있다.
9일 첫 방송된 KBS 2TV ‘경찰수업’에선 선호(진영 분)와 동만(차태현 분) 그리고 강희(정수정 분)의 크리스탈이 그려졌다.
이날 선호와 강희는 전국 고교 유도대회에서 운명적으로 만났다. 선호는 강희의 강단 있는 모습에 호감을 느꼈으나 정작 강희는 전광판 해프닝을 일으킨 선호에 “전광판 네 작품? 극혐이네”라며 혐오감을 보였다.
어린 시절 선호는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고 아버지의 친구인 택일의 집에서 신세를 졌던 바. 그러나 선호는 택일의 아들인 승범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홀로 시간을 보내며 해킹기술을 익혔다.
이날 택일이 암 선고를 받은 가운데 선호는 수술비를 마련하고자 가상화폐 계좌의 해킹을 시도했다. 여기엔 승범의 부추김이 있었다.
선호는 무사히 계좌를 해킹했으나 이 계좌는 형사 동만이 추적하던 것. 이에 따라 사이트와 계좌가 날아가면서 지난 1년간 동만의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은행 CCTV에 덜미가 잡힌 선호와 승범도 체포됐다. 이 자리에서 선호는 “나쁜 놈들 돈 좀 훔친 게 죄입니까? 진짜 잡아야 할 사람들은 우리가 아니라 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하던 놈들 아니냐고요”라고 항변했으나 동만은 “너희들 먼저 잡고 그놈들도 잡아서 같은 방에 싸잡아 넣어줄 테니까 그건 걱정하지 말고”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네 친구들 대학 가고 신날 때 너희들은 교도소에 있겠네. 나쁜 놈들 돈 훔친 죄로 그인 빨간 줄로 앞으로 취업이든 꿈이든 인생이든 족족히 빨간불만 켜져서 멈춰서는 인생 살게 될 거고. 이 겁 없는 꼴통들”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동만은 해당 사건을 검찰로 넘기려고 했으나 택일이 나타나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 같은 택일의 호소에 동만은 “잘 봐라. 너희들이 겁 없이 설쳐댄 대가를 똑똑히 기억하라고. 선택엔 책임이 따른다는 거”라고 거듭 호통을 쳤다. 욱한 선호는 동만에게 주먹을 휘둘렀으나 가뿐하게 제압됐다.
동만은 “가난하다고 사연 있다고 어쩔 수 없었다고 법이 너희들을 봐줄 거 같아? 키워주신 은혜는 못 갚을지언정”이라고 쓴 소리를 하면서도 선호와 승범을 선처했다. “두 번 다시 내 눈에 띄지 마라. 우리가 또 만나게 되면 그땐 진짜 엿 같은 게 뭔지 보여줄 테니까”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한편 선호의 꿈은 형사로 경찰대 면접을 앞둔 상황. 택일의 응원을 받아 면접에 나선 선호는 강희와 재회했다. 선호가 경찰의 꿈을 꾸게 된 배경엔 강희가 있었다.
이에 강희는 “너 학원 앞에도 왔었지. 이 학교도 혹시 나 따라온 거?”라 물었고, 선호는 크게 당황하면서도 “아니, 나도 꿈이라서. 경찰 되는 게”라고 둘러댔다.
이어 선호는 긴장 속에 면접을 나섰으나 면접 위원으로 동만이 있는 걸 보고 좌절했다. 동만은 “내가 말했지? 앞으로 취업이든 꿈이든 인생이든 족족이 빨간 불만 켜져서 멈춰 서는 인생 살 거라고. 경찰대학? 넌 안 돼. 나가. 탈락이라고”라고 소리치는 것으로 ‘경찰수업’의 본격 전개를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경찰수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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