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8월 셋째 주 안방에선 tvN ‘대탈출’과 KBS 2TV ‘백종원 클라쓰’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시즌4로 돌아온 ‘대탈출’은 초반 혹평을 딛고 순항 중. 치트키 좀비 편 방영에 이르러 ‘대탈출’에 대한 여론은 긍정으로 바뀌었다.
반면 백종원을 전면에 내세운 ‘백종원 클라쓰’는 기존 예능과의 차별화에 실패하며 하락의 늪에 빠졌다.
↑’대탈출’ 혹평을 호평으로 바꾼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대탈출’은 tvN의 대표 프랜차이즈 예능이다. 유일무이 탈출 예능으로 마니아층을 형성, 일요일 밤의 예능 강자로 오랜 시간 존재감을 뽐내온 것.
시즌4를 맞아 압도적인 스케일로 귀환을 알린 ‘대탈출’은 전 시즌을 제대로 복기하지 않은 출연자들의 미흡함과 규모에 매몰된 무리한 전개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방영 횟수를 거듭하면서 그만의 개성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대탈출’ 치트키로 불리는 좀비 편에 이르러 열광적인 시청자 반응을 이끌며 진정한 귀환에 성공했다. 막힘없는 상승의 시작. 오는 22일 방송에선 크레이지 하우스 편이 방송될 예정으로 당분간 ‘대탈출’의 쾌속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백종원 클라쓰’ 자가 복제의 늪
‘백종원 클라쓰’는 제목 그대로 백종원을 전면에 내세운 요리 예능이다. 백종원의 첫 KBS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프로그램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백종원 표 한식 클래스란 거창한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본질은 전형적인 백종원 식 예능.
제자들만 외국인으로 바뀌었을 뿐, 일찍이 ‘집밥 백선생’에서 선보였던 요리 강의의 연장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고울 리 없었다.
첫 방송에서 기록했던 4.8%의 시청률이 방영 6주만에 3.1%로 곤두박질 친 것이 그 방증. ‘백종원 클라쓰’가 자가 복제의 늪에서 위기를 맞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대탈출’ ‘백종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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